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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조선시대 선비집 가옥, 이항로 생가(李恒老 生家)

by kangdante 2018.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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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에 위치한 화서 이항로(華西 李恒老) 생가(生家)는 조선 말기의 성리학자 이항로 선생이 살던 집으로, 많은 유생들이 강학을 받던 곳이라 한다.

생가 건물은 당시 선비의 살림집 모습을 잘 보여주는 가옥으로, 약간 경사가 이루어진 곳에 자형의 안채와 근래 개축한 행랑채헛간채 등이 남아 있다.

 

이항로 선생의 호는 화서(華西)이며 원래 이름은 광로(光老)였으나 철종 사친(私親)의 이름을 피하여 개명하였다고 한다.

 

이항로의 사상은 심전주리론(心傳主理論)에 바탕을 둔 것이라 하며, 대표작으로는 화서집(華西集), 화동사합편강목(華東史合編綱目), 주자대전차의집보(朱子大全箚疑輯補), 화서아언(華西雅言) 12권의 저서가 있다.

심전주리론은 임금 사랑하기를 아버지처럼 하고 나라 걱정하기를 내 집처럼 한다는 애국사상과 자주의식을 강조함으로써 조선조 말기의 민족사상인 위정척사론의 사상적 기초가 되고, 나아가서 민족운동의 실천적 지도이념으로 승화되었다고 한다.

 

건물 앞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벽계천 개울물이 흘러내리고 있으며, 생가 좌우로는 이항로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화서기념관과 구한말 이항로가 후학을 양성하던 벽계강당(蘗溪講堂)이 자리하고 있으나, 당시에 실제로 강당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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