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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 (8), 사진의 3대 요소

by kangdante 2018.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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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시민대학 사진예술과정과 한국사진작가협회 사진강좌에서의 사진강좌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주 2(. )에 걸쳐 사진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진이야기 (8), 사진의 3대 요소

  

사진촬영을 할 때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3대 요소라 하면 대체로 포커스(focus)(tone)콘트라스트(contrast) 등을 들 수 있으며, 오늘은 이들에 관해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1, 포커스(focus)

사진촬영을 할 때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초적인 것이 초점(focus)이라 할 수 있으며, 초점을 잘 맞추어 촬영하는 것은 사진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카메라 렌즈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일정범위에서 초점이 맞으며 앞뒤로 1:2의 비율로 맞추어진다.

따라서 초점범위 내(point of focus)에 있는 네 줄의 단체 인물사진을 찍을 경우, 두 번째 줄에 초점을 맞추면(초점 포인트는 앞 1/3 지점) 모두에게 초점이 맞게 된다.

 포커스는 렌즈에 따라 피사체의 심도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망원렌즈일수록 피사체의 심도가 낮아지며 광각렌즈는 심도가 깊다.

따라서 광각렌즈는 대체로 초점이 잘 맞으며, 망원렌즈의 경우에는 조리개 값을 높여 찍으면 극명하게 찍을 수 있다. 또한, 조리개 값을 높은 값으로 변경하면 피사계의 심도가 높아지면서 초점은 2배씩 늘어난다.

 사진을 촬영할 때 초점을 맞추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촬영방법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만의 표현을 위하여 작가가 의도적으로 초점을 맞추지 않고 촬영하기도 한다.

사진은 표현의 예술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이미 다른 사람이 찍은 똑 같은 사진보다는 자신만의 표현을 찍어보는 것도 의미 있고 좋은 사진이 될 수도 있다.


초점(focus)을 무시한 사진들

 

 과초점(過焦点) 촬영

 과초점 촬영이란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초점범위에 있는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춰 초점범위를 넓히는 것을 말하며, 흔히 수동 초점을 이용하여 무한대 초점을 사용하기도 하며 풍경사진 등을 찍을 때 많이 사용한다.

 과초점 촬영을 할 때는 과초점거리(過焦点距離, hyperfocal distance)를 이용하는데, 과초점거리는 사진을 촬영할 때 가장 앞의 피사체와 카메라와의 거리를 보고 렌즈의 조리개를 얼마에 놓고 초점은 어디에 놓아야 전체가 초점이 맞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를 말한다.

 과초점거리란 즉, 모든 피사체가 선명하게 초점이 맞기 시작하는 가장 가까운 지점까지의 거리를 말하며, 공식(렌즈초점거리×렌즈초점거리)÷(조리개값×허용착란원)에 의해 산출된다.

 과초점거리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과초점거리의 절반부터 무한대까지는 모두 선명하게 나온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된다.

, 35렌즈의 조리개를 F13으로 해서 무한대에 초점을 맞추면 3m부터 무한대에까지 초점이 맞게 되는데 이때의 과초점거리는 3m이다.

이 때, 초점의 위치를 무한대가 아닌 3m에 맞추었을 때 과초점거리의 절반 지점인 1.5m에서부터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게 된다.

 과초점거리를 더 작게 하려면(피사계 심도를 깊게 하려면) 초점거리가 더 짧은 렌즈를 사용하거나 조리개의 직경을 줄여야 하며, 또는 피사체가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피사계의 심도는 깊어진다.

 

 샤프니스(sharpness)

 샤프니스(sharpness)란 초점이 선명하게 잘 맞았다거나 디테일의 명료함을 표현하는 주관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을 뜻한다.

 초점을 맞추는 방법으로 샤프니스(sharpness)를 활용하기도 하는데, 샤프니스는 이미지를 표현함에 있어서 경계부분을 확실하게 구별해주는 방법으로 사진에서 디테일이 명료하고 선명함을 표현하는 말이다.

 빛이 확산되었을 때(확산광) 빛의 에너지량이 동일하기 때문에 디테일이 가장 좋으며, 즉 샤프니스(sharpness)가 가장 우수하다.

  

샤프니스(sharpness)가 높은 사진(왼) 낮은(오른) 사진

 

  2. (tone)

 (tone)이란 어둡고 밝기를 통칭하는 말로써 색조 또는 명암의 계조(階調)까지 포함한 조화를 말하며, 좋은 사진은 암부(暗部)와 명부(明部)까지의 톤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야 사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흑백사진에서의 톤은 더욱 중요한 요소라 하겠다.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간의 중간 상태를 하프 톤(half tone), 화면이 전체적으로 밝은 사진을 하이키 톤(high-key tone),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의 사진을 로키 톤(low-key tone)이라 하며, 또한 딱딱하게나 부드러운 상태에 따라 하이 콘트라스트 톤(high contrast tone)로 콘트라스트 톤(low contrast tone)이라 한다.

 

 계조(Gradation)

 계조((階調, Gradation)란 제일 어두운 부분(Shadow)으로부터 제일 밝은 부분(Highlight)까지의 농도 단계를 말하며,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이 존재하는 동시에 중간농도가 풍부하면 계조가 좋다 라고하거나 풍부하다고 한다.

, 계조가 풍부하다란 말은 색 재현의 단계가 아주 세밀해서 더 자연스럽고 사실에 가깝다는 의미가 된다.

 계조가 풍부한 사진은 흑백의 암부(暗部)와 명부(明部) 단계가 매우 부드럽지만, 계조가 약한 사진은 암부와 명부가 끊어지는 부분이 명확하게 노출된다.

 강렬한 조명이 들어간 사진이나 하늘사진 등 빛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명확할 때에, 계조범위가 넓으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모두 표현할 수 있고 색도 잘 살아 날 수 있다.

 계조와 콘트라스트를 함께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계조가 약하면 콘트라스트가 강하고, 계조가 강하면 콘트라스트가 약한 사진이 되기 쉽다.

 

 3. 콘트라스트(contrast, 對比)

 콘트라스트(contrast, 對比)는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를 말하며, 빛의 반사가 적은가 많은가에 따라 콘트라스트가 더욱 커진다.

사진은 빛의 음영을 기록하는 것이며, 따라서 콘트라스트에 따라 사물의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

 정반사가 많을수록 사진의 디테일이 없으며, 측광이나 역광상태에서 콘트라스트를 강조할 수 있다.

정반사는 입사광과 반사광이 같은 각도로 들어 왔다가 같은 각도로 나가는 것을 말하며 사물을 바라보는 각도가 90도일 때가 정반사가 가장 많으며, 역광은 형태나 색채를 단순화시켜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꼴과 형태가 아닌 새로운 인식의 세계를 만날 수 있으며 콘트라스트가 아주 높다.

 ISO가 크면 클수록 빛에 대한 반응속도가 빠르고, 작으면 작을수록 반응속도가 느리다.

카메라에서 가장 좋은 색상은 기준감도(카메라에 설정되어있는 최저 ISO)일 때이고, 콘트라스트 또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흑백사진의 묘미는 콘트라스트의 변화에 있으며, 칼라사진에 있어서도 콘트라스트를 조절함으로써 작가의 의도를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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