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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봉화산(烽火山) 봉수대(烽燧臺)와 도당(都堂) 굿

by kangdante 2018.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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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묵동에 위치한 봉화산(烽火山)은 높이가 160M에 불과하지만,

인근이 모두 평야이므로 봉수(烽燧)를 남산으로 보내는 봉수대가 있었고 예로부터 신성시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봉화산(烽火山) 봉수대(烽燧臺)는 조선 5대 봉수로 중에서

함경도 경흥에서 시작하여 강원도를 거쳐 포천 잉읍현(仍邑峴)에서 올린 봉수를 받아 남산으로 연결하는

1봉수로의 마지막 봉수대라고 한다.

 

 

한편, 봉화산 봉수대를 아차산 봉수대라고도 하는데,

이는 대동여지도 등 옛 지도에 봉화산을 광진구의 아차산(峨嵯山)으로 표시하였기 때문에

봉화산 봉수가 아차산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잘못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봉수제도는 변경(邊境)의 급한 사정을 불이나 연기를 이용하여 중앙이나 또는 다른 변경의 요새에 알리는 동시에,

해당 지방의 주민에게도 알려 재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임진왜란 이후에는 제 구실을 못하다가 1894(고종 31)에 폐지되었다고 한다.

 

 

봉수대 터에 복원되어 있는 봉수대는 1994년에 모형을 설치한 것이며,

봉수대 옆에는 도당(都堂)이 자리하고 있다.

 

 

세종실록(世宗實錄)에 의하면,

봉수대 상단에 가옥을 조성하여 병기(兵器)와 아침저녁으로 공급하는 물과 불을 담는데 필요한 기물을 보관한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후대에 이것이 오늘날의 도당이 되었을 것이라는 설이 있다.

 

 

봉화산 도당 굿은 신들린 무당이 굿을 하는 전형적인 우리 민간신앙의 모습을 보여주는 굿으로,

400여년 동안 주민의 안녕과 결속을 위하고 대동의식을 고취시켜 온 서울의 마을 굿으로,

봉화산의 도당에서 매년 음력 삼짇날(33)에 지내고 있다고 한다.

 

 

봉화산을 오르는 입구에는 조선 태종의 세 번째 후궁인 숙선옹주(淑善翁主)의 묘가 위치하고 있다.

숙선옹주는 조선 태종의 세 번째 후궁인 선빈 안씨(善嬪 安氏),

판한성부사(判漢城府事) 안의(安義)의 딸이며, 1421(세종3)에 옹주로 봉해졌다.

 

 

옹주(翁主)라는 칭호는 고려~조선 초에는 국왕의 후궁을 칭하는 것이었으나, 세종 때부터 후궁의 소생을 옹주라 호칭하였다.

숙선용주의 묘는 새로 도로가 뚫리면서 원래 자리에서 안쪽으로 이장하였으며,

묘역에는 묘비와 석상석등이 있으며 일반묘처럼 단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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