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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킬러의 세계에 대한 잔혹하고 애잔한 느와르 영화, 우는 남자

by kangdante 202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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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는 남자는 처절하고 잔인하게 살아 온 냉혹한 킬러가 어느 날 살인 임무를 수행하면서, 예상치 못한 어린 아이를 사살하게 됨으로써 전개되는 참혹하면서도 애잔한 느와르 영화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 미남배우 중 한 사람이라 할 수 있는 장동건이 묵직한 냉혈한의 모습으로 출연한 것은 이 영화 외에도 탈북민의 애환과 복수를 다룬 영화 태풍이 생각나기도 하고, 김민희는 최근에도 여러 영화에 출연하기도 하였지만 필자로서는 아가씨이후로 오랜만에 만나게 된 영화이기도 하다.

 

사진출처 : Daum영화

 

가수의 노래가 흐르는 미국의 어느 클럽 바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아이에게 종이접기로 만든 새를 건네던 킬러 곤(장동건)은 손님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소음기 총을 난사하고, 사무실로 침입한 그는 사무실 밖에서 인기척이 있자 마지막 한 방을 쏘았지만 총을 맞는 사람은 그가 종이접기를 준 아이였다. 

조직의 검은 돈을 세탁하던 하윤국(박병은)이 자금을 훔쳐 달아나자 그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수행하던 곤은 하윤극의 아이를 실수로 죽이게 되자, 어머니를 잃고 고아로 살아 온 자신의 어릴 적 시절을 생각하며 죄책감과 함께 킬러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미국 흑사회 조직에서는 돈을 숨긴 계좌파일이 없어졌다고 하며, 하윤국의 아내 최모경(김민희)이 계좌파일과 관련 있다고 하며 곤을 서울로 파견을 보내 그녀를 죽이라는 명령이 내려진다.

 

 

사진출처 : Daum영화

 

모경은 규모가 큰 M&A를 성공시키는 등 유능한 애널리스트이지만, 치매에 걸린 엄마를 간호하면서 남편과 딸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자 그녀는 절망의 나날을 보내게 된다. 

한편, 곤은 모경을 살해하기 위해 그녀의 주변을 따라다니며 제거할 틈을 엿보면서 몰래 모경의 집에도 숨어들어가 그녀의 물건들을 찬찬히 보다가, 모경이 그녀의 딸 유미(강지우)가 생전에 즐겁게 노는 영상을 보며 오열을 하며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경찰서에 온 모경은 남편의 유류품을 빨리 전해 달라고 하고 전달받은 유류품에서 USB를 발견하게 된다. 경찰과 함께 해커의 집으로 온 모경은 컴퓨터에 USB를 연결하자마자 경고음이 나오면서 조직도 이를 알아차리게 되고 조직원들은 경고음이 나는 장소로 급히 출동하게 된다.

 

사진출처 : Daum영화

 

한편, USB 파일을 풀어보려던 모경은 경찰 내부의 장형사가 해커와 팀장에게 총을 쏘고 USB를 훔쳐가지만, 장형사 또한 모경의 눈앞에서 변실장(김희원)의 칼에 찔려 당하고 만다. 

그를 즈음 집안으로 들이닥친 조직원들에게 곤이 나타나 무자비한 응징을 하지만, 차오즈(브라이언 티)와의 총격도 만만치가 않다. 

곤은 조직의 명령과 모경의 모성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곤이 망설이는 사이, 조직이 직접 모경을 죽이기 위해 움직이게 되자 곤은 조직과 등을 들리고 모경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게 된다. 

모경을 납치한 차오즈는 곤에게 벤추라 건물에서 기다리겠다고 전화하고, 푹발물처리반 경찰 역시 차오즈가 있는 벤추라 건물로 출동한다.

 

사진출처 : Daum영화

 

현장으로 나타난 곤은 조직원들을 처치하고 모경을 구출하며, 이어 무차별적인 총격으로 현장에 있던 대부분의 조직원들을 죽인다. 그러면서 차오즈에게는 USB를 경찰에 넘겼으니 이제 모두가 끝이라고 말한다. 

한편, 곤은 모경에게 무전으로 전화를 하여 남편과 유미가 살해되던 현장에 자신이 있었다고 말하며, 지금 누군가 모경을 죽이러 가고 있다고 하면서 그놈이 바로 유미를 죽인 놈이라고 하며 그가 나타나면 무조건 총으로 죽이라고 하고 자신이 달려들어 모경이 쏜 총에 맞아 죽는다. 

대부분의 킬러 영화는 살인이라는 충격적 소재와는 달리 영화 전편에 걸쳐 정막감과 긴장감이 흐르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영화 우는 남자처럼 시종일관 총질로 시작하여 총질로 끝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 같으며 뒤끝도 개운치가 않다.

 

사진출처 : Daum영화

 

사족(蛇足)

냉혹한 킬러가 한 번의 잘못된 실수로 어린아이를 살해하였다 하여,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모성애와 연관시키며 킬러에 대한 자괴감과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아이의 엄마에게 죽게 된다는 설정은 웬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마무리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홍상수감독과의 스캔들 이후 영화나 드라마에서 필자로서는 자주 볼 수 없었던 김민희를 오랜만에 영화를 통해 볼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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