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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30

아름다운 호수로 탈바꿈한 폐 채석장, 천주호(天株湖)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에 위치한 포천 아트밸리는 방치되었던 채석장(採石場)을 공연ㆍ전시ㆍ창작체험 등 친환경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폐 채석장 웅덩이가 만든 천주호를 비롯하여 천문과학관ㆍ산마루공연장ㆍ조각공원ㆍ소원의 하늘공원 등 다양한 휴식공간과 볼거리가 있다. 아트밸리 정상에 자리한 천주호(天株湖)는 화강암을 채석하며 파들어 갔던 웅덩이에 샘물과 우수(雨水)가 유입되어 형성된 최대 수심 20m의 호수이며, 호수물이 맑아 진한 옥빛을 띠고 있다. 호수 안에는 특히, 가재ㆍ도룡농ㆍ버둘치 등 1급수에서만 살 수 있는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2018. 6. 30.
교육장소 강당이 따로 없었던 노강서원(鷺江書院)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에 위치한 노강서원(鷺江書院)은 1689년(숙종 15년) 인현황후 민씨를 내쫓을 때 죽음으로써 반대하였던 정재 박태보(定齋 朴泰輔)의 뜻을 기리고 유학자를 교육하기 위해 건립하였던 서원이다. 이 서원은 1697년에 조윤벽(趙潤璧) 등의 청액소(請額疏)로 노강(鷺江)이라 사액되었으며, 1701년에는 국가에서 인정한 사액서원(賜額書院)이 되었다고 한다. 노강서원은 본래 노량진에 건립하였던 풍계사(豊溪祠)였으며, 박태보(朴泰輔)를 기리기 위해 노량진에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으며, 당시 서원은 한국전쟁으로 타버리자 1969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노강서원은 대원군의 서원철폐 당시에도 철폐되지 않고 남은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며,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 2018. 6. 29.
천주교 순교(殉敎) 터 부근에 세워진 약현성당(藥峴聖堂) 서울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약현성당(藥峴聖堂)은 복잡한 장식이 없고 아담한 느낌을 주는 우리나라에 세워진 최초의 벽돌조 서양식 성당 건물로, 명동성당을 설계한 코스트(Coste)신부의 설계로 1892년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약현성당은 고딕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설계된 건물로, 창은 반원 아치형이며 중앙 천장은 갈빗대 모양의 뼈대가 있는 뾰족한 궁륭(穹窿)천장을 지닌 고딕풍의 건축양식이며 폭 12m 길이 32m 종탑 높이 26m이다. 악현성당 이름은 이 곳의 언덕이름이 약현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곳에 성당을 세운 것은 중국 북경에 들어가 서양인 신부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영세를 받은 이승훈(李承薰_의 집이 이 곳에서 인접한 곳에 있었고, 기해박해ㆍ신유박해ㆍ병인박해 때 천주교인을 처형한 서소문밖 순교 .. 2018. 6. 28.
효행(孝行)의 근본도량, 용주사(龍珠寺)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송산동에 위치한 용주사(龍珠寺)는 신라 말기인 854년(문성왕16년)에 염거화상(廉巨和尙)이 갈양사(葛陽寺)로 창건하고, 952년(광종3년)에 소실된 갈양사 옛터에 창건된 사찰이라 한다. 용주사는 우리나라 효행(孝行)문화를 선양하는 근본도량으로 유명하며, 기록에 의하면 용주사에서는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정조대왕과 효의황후(孝懿皇后)의 위폐를 모시고 일 년에 여섯 번의 재(齋)를 모셨으나 1907년을 끝으로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다고 한다. 경내에는 1790년에 건립한 대웅보전(大雄寶殿)을 비롯하여 국보인 용주사 동종(銅鐘)ㆍ지장전(地藏殿)ㆍ시방칠등각(十方七燈閣)ㆍ범종각과 법고각(法鼓閣)ㆍ봉향각(奉香閣) 등 다수의 문화재가 있다. 보통의 절과는 다르게 용주사는 독특하게 홍살문으로 시.. 2018. 6. 27.
부자(父子)가 나란히 잠든 융릉(隆陵)과 건릉(健陵) 경기도 화성시 태안면 안녕리에 위치한 융릉(隆陵)은 정조의 아버지인 장조(莊祖)와 그의 비(妃)인 헌경왕후(獻敬王后)의 능이며, 그 옆에 있는 건릉(健陵)은 정조(正祖)와 효의왕후(孝懿王后)의 능이다. 융릉(隆陵)은 합장릉으로 동ㆍ서ㆍ북 3면에 곡장(曲墻)을 두르고 봉분은 모란과 연화문을 새긴 병풍석을 두르고 난간석은 생략되었으며, 봉분 바깥으로 석호와 석양을 각각 2기씩 배치하여 봉분을 호위하고 있다. 장조의 무덤은 원래 경기도 양주의 배봉산(오늘날 서울 휘경동) 아래에 있었는데 정조가 수원화산으로 이장하면서 현륭원(顯隆園)이라 하였고, 장조로 추존된 후에는 능호를 융릉으로 높였다. 사도세자는 영조를 대신하여 대리청정을 하다가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노론 등의 무고(誣告)에 의해 뒤주 속에서 죽은 비운.. 2018. 6. 26.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발전소, 호명호수(虎鳴湖水)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일원에 위치한 호명호수(虎鳴湖水)는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발전소인 청평 양수발전소 상부에, 발전(發電)을 위한 물을 저장하기 위하여 호명산(虎鳴山) 자락에 조성한 인공호수이다. 호명호수의 양수발전은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심야에 남아도는 전기를 이용해 북한강 하류 물을 산꼭대기까지 끌어올린 다음에, 전기수요가 피크일 때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얻는 방법이라고 한다. 호명호수는 호명산 정상에 둘레 1.7km로 조성되어 길이 730m 수로를 통해 지하발전기와 연결되어 있으며,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절경이기도 하다. 호명호수공원은 광장과 산책로, 그리고 난쟁이정원과 키다리정원 등 10여개의 휴양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가평 8경 중 하나라 한다.. 2018. 6. 25.
제부도 빨간 등대와 갈매기의 비상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위치한 제부도(濟扶島)는 2.3km의 물길이 하루에 두 번씩 갈라지며 밀물로 다시 덮일 때 까지 6시간동안 바닷길이 열리는 작은 섬이다. 제부도에는 섬이나 해안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 등대가 있는데, 이 등대는 제부도항 방파제 등대이면서 제부도를 입출항하는 선박 및 부근 해상을 항해하는 선박의 뱃길을 안내해 주는 해상교통안전 시설물로 12km 밖에서도 불빛을 인지할 수 있다고 한다. 빨간 등대와 어선이 있는 바닷가에는 어김없이 갈매기 떼들이 맴돌고 있는데, 이들 갈매기들은 바다의 물고기보다는 관광객이 던져주는 새우깡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길들여져 있는 것을 보면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2018. 6. 24.
제부도에서 만나는 세 개의 큰 바위, 매바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위치한 제부도((濟扶島)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가 갈라져 자동차로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섬 아닌 섬이다. 제부도에 들어서서 남쪽방향으로 가다보면 매바위라 일컫는 세 개의 큰 바위를 만나는데 매의 형상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며, 예전에 매와 오리들이 알을 낳거나 둥지를 틀어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네 개의 바위가 있었는데 1970년대 후반에 갯벌 개간을 할 때 사람들이 바위 하나를 그냥 부숴버렸다고 하며, 돌이 물러서 푸석돌처럼 쉽게 부서졌다고 한다. 이 바위들은 제부도의 또 다른 작은 섬이기도 하지만 가장 남쪽에 있는 바위만 하루에 두 번 밀물 때 약 1시간 동안 바다에 잠긴다고 한다. 2018. 6. 23.
도심 속의 푸른 숲, 올림픽공원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은 '88서울올림픽'의 숨결이 살아있는 공원으로, 고대 백제의 몽촌토성(夢村土城)을 중심으로 자연녹지와 올림픽경기 시설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심 속 푸른 공원이다. 올림픽공원은 '86아시아경기대회'와 '88서울올림픽'에 맞추어 1986년에 조성한 공원으로, 43만평 규모에 올림픽공원 9경(景) 등 다양한 볼거리와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공원 내에는 백제문화의 대표적인 유물과 유적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몽촌역사관’과 서울의 선사ㆍ고대문화를 중심으로 백제탄생 이전과 멸망까지의 내용으로 구성된 ‘한성백제박물관’ 등의 박물관도 있어 백제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산교육장이기도 하다. 올림픽공원 9경 중 하나인 조각작품 '엄지손가락' 올림픽공원에서 가장 아.. 2018. 6. 22.
천년 만에 빛을 본 영국사(寧國寺)와 도봉서원 특별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내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지난 2018. 3. 30(금)부터 6. 3(일)까지 고려건국 110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천년 만에 빛을 본 영국사와 도봉서원’ 특별전이 전시되었다. 이 전시회는 서울 도봉동 일대가 고려시대 영국사(寧國寺)라는 불교의 중심에서 어떻게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성지로 변하고, 또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지게 되었는지를 조명하는 전시회라고 한다. 도봉서원(道峯書院)의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 중 금강령(金剛鈴)과 금강저(金剛杵)를 비롯한 고려시대 불교용구 79점이 출토됨으로써 영국사(寧國寺)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고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것이라고 한다. 3개의 고가있는 금강령(金剛鈴)과 금강저(金剛杵) 을유(乙酉)가 새겨진 청동 종 고려 왕실의 후원을.. 2018. 6. 21.
올림픽공원 야생화학습장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야생화학습장에서는 계절별 야생화를 비롯하여 음지식물ㆍ교과서식물ㆍ향기나는 식물ㆍ덩굴터널ㆍ무궁화 등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뚜렷한 사계절과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다양한 기후대로 많은 고유의 토착 식물이 자라고 있으므로, 올림픽공원에서는 잊혀져가는 식물을 널리 알리고 관찰할 수 있도록 자연학습의 장소로 야생화학습장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기린초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중부이남지방에 분포하며 산지의 바위틈이나 너무 습하지 않은 곳에서 자라며, 생명력이 강해 메마른 바위위에서도 뿌리를 내리며 6~7월에 노란 꽃이 개화한다. 초롱꽃은 산기슭의 풀밭에서 자라며 줄기 전체에 퍼진 털이 있으며, 꽃은 6∼8월에 피고 흰색 또는 황백색으로 밑을 향해 종.. 2018. 6. 20.
운무(雲霧)에 둘러싸인 설악산 산봉우리 우리나라에서 한라산ㆍ지리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명산 중 하나인 강원도의 설악산(雪嶽山)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을 경계로, 동쪽 속초시의 동해안쪽은 외설악이라 하고 서쪽 인제군 내륙쪽을 내설악이라고 부른다. 외설악은 천불동계곡ㆍ울산바위ㆍ권금성ㆍ금강굴ㆍ귀면암ㆍ비룡폭포ㆍ오련폭포ㆍ토왕성폭포 등 빼어난 자연경관이 자리하고 있어 설악산국립공원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지역이라 할 수있다. 외설악의 이 같은 절경들을 일정관계상 두루두루 둘러보지는 못하고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권금성에 오르고 신흥사 절에 다녀오는 것으로 만족해야하는 여행일정이었지만,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때마침 산봉우리를 감싸고 있는 운무(雲霧)가 아름답고 신비롭기까지 하여 감탄이 절로 나오기도 하였다 2018.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