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조선시대 충청지방 계층별 전통가옥, 외암민속마을 민속관

kangdante 2024. 6. 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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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은 약 500년 전부터 부락이 형성되어 충청지방 고유 격식인 반가(班家)의 고택초가집돌담정원 등이 잘 보존되어 있는 민속마을이며, 중요 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다.

 

외암민속마을은 현재 대부분 옛 전통적인 목조 살림가옥으로 변모되어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멘트 블록으로 개조된 집이 많았으며, 전통민속마을로 지정된 이후에 나라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 옛 모습 되찾기 사업을 꾸준히 진행 해왔다고 한다.

 

외암민속마을 민속관의 홍보관

 

 

외암민속마을은 예안 이씨의 집성촌으로 현재 80여 호가 실제 기거하는 마을이며, 참판댁병사댁감찰댁참봉댁영암댁종손댁 등 택호가 정해져 있다.

 

외암마을에 실제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에 주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실제 가옥을 공개하지 못하므로, 주민의 생활을 보호하면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자 외암민속관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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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민속관에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외암마을에서 삶을 영위했던 조상들의 유품과 유물을 모아 계층별 가옥을 건립하고, 조상들이 실제 생활하던 것과 같이 전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한다.

 

외암민속관의 전통가옥으로는 상류층 가옥중류층 가옥서민층 가옥2서민층 가옥1(초가 삼칸) 등과 함께 홍보관이 마련되어 있다.

 

상류층 가옥 사랑채

 

상류층 가옥은 사랑채안채사당곳간채문간채 ㆍ사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랑채는 대문을 들어서면 접하게 되는 건물로 방과 마루로 구성되어 있는 남자들의 생활공간으로 남자들은 어려서부터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글을 익히고 손님을 맞는 예절을 배우게 된다.

 

외암마을 양반집 사랑채는 대개 대청마루를 작게 만들고 좌우에 크고 작은 사랑방을 설치해 두었다으며, 그리고 전면에 퇴칸마루를 두었는데 전체를 마루로 하지 않고 한칸은 방으로 막아 두었다.

 

상류층 가옥 안채

 

안채는 아낙네들이 집안 살림을 주로 하는 '여성공간'이며, 외부인의 출입이 쉽게 허용되지 않고 밖에서 내부공간이 보이지 않도록 엄격히 구분된 곳이다.

 

안채는 가옥 내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건물이며, 안방에는 시어머니가 건넌방에는 며느리가 거주하면서 집안 살림살이의 대물림이 이루어진다.

 

 

사당은 돌아가신 조상의 위패를 안치하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이며, 양반집에서는 별도로 사당을 두지만 서민주택에서는 마루방이나 안방 한쪽에 감실을 만들어 위패를 모셔두기도 한다.

 

조상숭배 사상이 강했던 조선시대에는 선조의 은덕을 고맙게 여겼기 때문에 집안에서도 주로 지대가 약간 높은 동측후면에 사당을 앉혔다.

 

중류층 가옥은 안방ㆍ대청ㆍ건넌방ㆍ부엌ㆍ곳간채ㆍ문간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류층 가옥 안채

 

안채의 모습은 서민층의 것과 유사하지만 대청의 전면에 분합문을 달아 겨울철 생활공간으로 활용성을 높이고, 대청 앞으로는 툇마루를 두어 안방과 건넌방 동선의 연결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서민층 가옥2

 

서민층 가옥2는 건넌방대청안방부엌헛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규모가 큰 서민층 가옥은 중부지역의 전형적 민가인 자 집(곱패집)이다.

 

안방은 크게 2칸을 하나의 방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안방과 윗방으로 나누어 여성의 공간으로 쓰이고 건넌방은 남성의 공간이 된다.

 

서민층 가옥1(초가 삼칸)

 

서민층 가옥1은 초가 삼칸으로 부엌안방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채는 가장 규모가 작은 서민가옥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부엌에 방 2칸이 이어지는 형식이다.

 

부엌 옆으로 붙은 방이 안방 혹은 큰방이 되고 그 옆방은 윗방이라 불리며, 집의 규모가 작아서 방을 사용할 때 남녀의 구분이 아닌 세대별 거주가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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