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전통가옥, 외암민속마을

kangdante 2024. 7. 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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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은 충청지방 고유 격식인 반가의 고택초가집돌담정원 등이 잘 보존되어 있는 민속마을이며, 500년 전부터 부락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외암마을에는 현재 80여 호가 실제 기거하는 마을로 실제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에 주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일부 가옥을 제외하고는 실제 가옥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외암민속마을은 현재 대부분 옛 전통적인 목조 살림가옥으로 변모되어 있으며, 예안 이씨의 집성촌으로 참판댁병사댁감찰댁참봉댁영암댁종손댁 등 택호가 정해져 있으며 중요 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다.

 

외암마을은 입구를 가로질러 흘러가는 개천으로 안과 밖이 명확하게 구분되고 있으며, 개천의 다리를 건넘으로써 마을로 들어가므로 개천은 마을의 경계를 알려주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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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마을은 전통적인 상류 가옥중류 가옥서민 가옥이 함께 잔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사대부의 집은 기와집이고 일반 평민이나 노비의 집은 초가집이다.

 

외암마을에는 특히 돌이 많으며, 땅 밑 일정한 지층까지 호박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며, 이 돌을 걷어 경작지를 만들고 집터를 확보하면서 걷어낸 돌로 담을 쌓았다고 한다.

 

 

감찰댁은 조선후기에 지어진 목조 주택으로 잘 가꾸어진 사대부 집의 전형이라 할 수 있으며, 택호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옛 주인의 관직에서 따온 곳으로 전해진다.

 

안채의 중앙에 있는 대청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방을, 서쪽에는 마루방을 두었으며 안채는 자형으로 외암마을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사랑채와 문간채는 오래전에 훼손된 것을 옛 문헌 등을 참고하여 최근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건재고택은 영암군수를 지낸 건재 이상익의 집으로 외암리를 대표하는 가옥으로 영암집이라고도 부르며, 13(10:30~11:20, 13:30~14:20, 15:30~16:20)만 공개하고 있다.

 

건재고택은 규모가 매우 크고 큰 집과 작은 집이 별개로 배치되어 있으며, 큰 집은 10칸의 자형 안채, 5칸의 자형 사랑채, 8칸의 자형 문간채가 있으며 작은 집은 6칸의 자형 안채, 7칸의 자형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속자료 제233호로 지정되어 있다.

 

 

건재고택은 설화산 계곡에서 흐르는 계곡물의 일부가 동쪽 담장으로 흘러들어 안채의 연못물과 만난 뒤 사랑채 마당에 꾸며진 연못으로 흐르는 모습으로 되어 있다.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든 깨끗한 정원수와 소나무향나무단풍나무 등은 완벽한 그림 한 폭을 보는 듯하며, 외암마을에는 건재고택 외에도 참판댁 큰댁과 작은댁송화댁교수댁 등에 정원이 있다.

 

 

사당은 돌아가신 조상의 위패를 안치하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이며, 조상숭배 사상이 강했던 조선시대에는 선조의 은덕을 고맙게 여겼기 때문에 집안에서도 주로 지대가 약간 높은 동측후면에 사당을 앉혔다고 한다.

 

외암마을에는 현재 건재고택 사당 외에도 외암선생 사당교수댁참판댁(큰댁)참판댁(작은댁)감찰댁(이동식 가옥) 등에 사당이 남아 있다고 한다.

 

 

송화댁(松禾宅)은 송화군수를 지낸 이장현의 가옥으로 외암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라고 하며, 초가집인 대문채로 들어서면 커다란 소나무 사이로 양 갈래의 길을 둔 넓은 정원이 있다.

 

송화댁 정원은 인공적인 손길을 최대한 절제해 만든 한옥과 잘 어울리는 대표적인 한국 전통 정원 중 하나라고 하며, 정원 안쪽으로 자형 사랑채와 안채가 안마당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튼 자 형태를 하고 있다.

 

외암(巍巖) 이간(李柬) 사당

 

외암(巍巖) 이간(李柬)선생은 율곡(栗谷)을 태두로 하는 기호학파의 이름난 성리학자로, 수암(遂菴) 문하의 강문팔학사(江門八學士) 중 으뜸이었다고 한다.

 

이간선생의 독창적인 인물성동론(人物性同論)은 융화적 세계관이신론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체계화 한 보통주의적 철학사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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