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공존하는 자연생태공원, 장자호수공원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에 위치한 장자호수공원(長者湖水公園)은 구리시의 동쪽으로 흐르던 왕숙천의 유로가 바꾸면서 옛 물길의 일부가 남은 연못이었으나, 하천의 제방변에 수목을 심어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자연과 공존하는 자연생태 호수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장자호수공원은 생태공원 조성사업 추진으로 생태체험관ㆍ장미원ㆍ연꽃습지원ㆍ조각공원ㆍ수변관찰데크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3.6km에 이르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장자호수공원은 상류의 근린공원과 하류의 생태호수공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호수 안에는 새들의 섬 2개소와 함께 상류의 선행교, 중류의 장자교, 하류의 목교가 설치되어 있다.
장자호수공원은 도심 근린공원으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으며, 200m 길이의 황톳길은 맨발 걷기를 즐기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로 인근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장자못은 왕숙천(王宿川)과 한강이 범람하여 만들어진 배후습지로써 그동안 준비되지 못한 도시화 과정에서 오염되었으나, 하천수질개선사업으로 2010년에 생태공원과 산책길 등의 공원으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장자호수의 규모는 107,385m² 면적에 평균수심 2.2m라고 하며, 장자못에 서식하는 각종 생물과 곤충ㆍ조류에 대한 생태해설을 생태해설사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해설해 주기도 한다.
장자못은 특히, 교문ㆍ수택동 상류지역의 빗물을 받아 홍수ㆍ가뭄을 조절하는 생태습지로써 한강변의 소중한 자연자원이며, 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환경부의 생태복원 우수마을로 지정받았다고 한다.
장자못은 인공적으로 축조된 저수지와는 달리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못으로, 자연 환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장자늪으로도 불리었으며, 구리시의 역사를 압축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상징물로 인식된다고 한다.
장자못은 구리시의 도시화가 본격화하지 않았던 1970년대에는 녹색의 땅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생물체가 생명을 이어 갔지만, 1980년대 들어 진행된 구리시의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생물이 살기 어려운 죽음의 연못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 1990년대 초반에는 장자못에서 정화되지 않은 폐수가 한강으로 흘러들어 한강 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기도 하였으나, 1997년부터 본격적인 하천 정비작업을 실시한 결과 지금은 생태 하천으로 변모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