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댑싸리와 가을꽃이 가득한 임진강 댑싸리공원
경기도 연천군 중면 삼곶리에 위치한 임진강 댑싸리공원은 삼곶리 돌무지무덤 앞 약 3만㎡ 규모에 댑싸리 2만여 그루를 심어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라고 한다.
댑싸리공원은 임진강변에 주민들이 대단위로 조성한 공원으로 탁 트인 전망으로 주변풍광 또한 아름다우며, 댑싸리를 비롯하여 억새ㆍ황화코스모스ㆍ이스타국화ㆍ백일홍ㆍ데이지ㆍ칸나 등 다양한 가을꽃을 만날 수 있다.
댑싸리는 명아주과의 한해살이 초본으로 뜰에 심던 것이 산과 들로 퍼져 나가 자란 것이라 하며, 싸리비를 만들지만 싸리나무는 아니기 때문에 '댑싸리' 또는 '대싸리'라고도 한다.
댑싸리는 8월 말부터 불긋불긋해지고 9월 초에 분홍색ㆍ빨간색ㆍ주황색으로 물들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겸허ㆍ청초한 미인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댑싸리 꽃은 7~8월에 개화하여 모여 달리고 화경이 없으며 전체가 수상꽃차례가 되기도 하며, 줄기는 곧추 자라서 높이가 1~2m 정도에 달한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2~5cm 나비 2~8mm의 댓잎피침형 또는 선 모양의 댓잎피침형이며 3개의 맥이 있으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아스타(Aster)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며 정원의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한다고 하며, 꽃 이름은 꽃차례 모양이 별을 연상시켜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아스타는 여름에서 가을까지 분홍색ㆍ보라색ㆍ홍자색 등의 아름다운 꽃이 가지나 줄기 끝에 피며, 나비 유충의 좋은 먹이가 되므로 정원에 심으면 나비와 벌이 많이 모여든다고 한다.
칸나(canna)는 홍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써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구근화초이며, 서인도제도와 중앙아메리카의 열대ㆍ아열대 지역에서 자생하며, 100여종 이상의 원예품종이 있다고 한다.
칸나 꽃은 빨강ㆍ노랑ㆍ보라ㆍ오렌지색 등으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계속 피고, 잎은 넓은 타원형으로 양끝이 좁아지고 원줄기를 감싸고 있다.
삼곶리 돌무지무덤은 임진강 강변에 있는 백제의 무덤으로 시신을 안치한 무덤방(석곽) 위에 돌을 쌓은 형태로 임진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규암제 강자갈로 만들었다고 하며, 무덤방은 중심부에서 약 1m 간격으로 두 칸이 배치되었다.
임진강변에는 약 7km 간격으로 백제 돌무지무덤이 분포되어 있으며, 주거 유적과 함께 이 일대에 대한 삼국시대 백제 초기의 지배양상을 주는 유적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