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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미륵대불 부처님이 있는 봉은사(奉恩寺)

kangdante 2024. 12. 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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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봉은사(奉恩寺)는 통일신라 794(신라 원성왕 10)에 당시 왕이 국사(國師)로 모시던 연회대사(緣會大師)가 세운 사찰이며, 조선 초에 선릉(宣陵)의 원찰이기도 하였다.

 

본래 이 절의 명칭은 견성사(見性寺)로 전해지며 현 위치에서 서남쪽으로 1거리의 선릉(宣陵)의 동쪽에 있었으며, 성종(成宗)의 계비인 정현왕후(貞顯王后) 윤씨가 선릉(宣陵)을 수호하기 위하여 중창(重創)하고 봉은사라 명명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봉은사는 그 후 1562(명종 17)에 조선 중종(中宗)의 정릉(靖陵)을 서삼릉에서 봉은사 자리로 이장함에 따라, 이 절도 그 해에 보우(普雨)가 선릉 동쪽에서 현재 자리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봉은사는 고려 현종 때 고승(高僧)인 법경왕사(法鏡王師)를 비롯하여 임진왜란 때 활약한 서산대사 휴정(休靜)과 사명대사 유정(惟政), 그리고 벽암(碧岩)청호(晴湖)한암선사(漢巖禪師) 등의 고승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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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는 동안 절이 모두 타 버린 것을 1637(인조 15)에 선화(禪華) 경림(敬林)스님이 중건하였으며 그 후 1692(숙종 18)에 왕실에서 다시 중건하였다.

 

봉은사는 1551(명종 6)에 선종(禪宗)의 수사찰(首寺刹)로 한국 불교의 명맥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억불정책으로 많은 사찰이 철폐 또는 위축되었지만 봉은사만큼은 왕실의 후한 보호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법왕루는 법의 왕, 즉 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말하며 대웅전과 마주하여 누각으로 세워져 있으며, 사시예불을 올리는 장소로 대법회와 기도수행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법왕루는 대법회 등 많은 인원이 있을 경우 부족한 기도공간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3,300분의 관세음보살 원불을 모심으로 명실상부한 관세음보살 신앙의 모범적인 신행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한다.

 

 

연회루(緣會樓)은 봉은사 창건주인 연회국사의 법호인 연회(緣會)를 딴 전통차체험관이라고 한다.

 

(인연 연), (모일 회) 뜻과 같이 많은 분들이 봉은사에서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길 바라는 마음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불교문화와 차 문화의 우수성 알리고자 하는 취지와 의미를 두고 2018년에 개원하였다고 한다.

 

 

미륵전은 미륵대불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법왕루를 신축하면서 옛 법왕루를 그 모습 그대로 옮긴 전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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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전면 계단에는 왕실에서만 사용되는 용을 조성해 놓았으며, 기둥창호지분추녀의 모습과 용마루에 이르기까지 한국 전통 목재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자연친화적이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 곳이다.

 

대웅전 중앙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좌우로는 아미타불과 약사여래 부처님 등 삼존불을 모셨으며 후불탱화는 삼여래회상도가 안치되어 있다.

 

 

영산전(靈山殿)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좌우보처인 가섭존자와 아난존자의 양 옆으로 16아라한이 옹위하고 있다.

 

후불탱화와 16나한도신중탱화 등의 불화가 있으며, 영산전은 나한님을 모셨기 때문에 나한님의 영험을 입고자 하는 불자들의 기도 발원이 간절한 곳이다.

 

 

미륵대불은 1986년 영암큰스님께서 발원하여 봉은사 사부대중이 모두 참여하여 1만 명 이상이 불사에 동참하여 10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대작불사로 1996년에 완공되어 봉은사 성보로써 높이 23m로 국내 최대의 크기의 부처님이다.

 

현재 미륵전과 미륵부처님이 모셔진 광장은 신도들의 기도 장소이지만 경우에 따라 공연 등 문화 행사장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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