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서울

천년고찰 서방정토(西方淨土), 백련사(白蓮寺)

by kangdante 2021. 4. 15.
728x90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백련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백련사(白蓮寺)

747(신라 경덕왕 6)에 진표율사(眞表律師)가 창건하고 정토사(淨土寺)라 하였으며

그 뒤 신라 및 고려시대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는다고 한다.

 

1399(정종 원년)에는 무학대사(無學大師)의 지시로 함허(涵虛) 득통화상(得通和尙)이 중창하였고,

1413(태종 13)에는 태종이 요양 차 이 절에 머물렀다고 전해지며,

경복궁에서 볼 때 서쪽에 있어서 서방정(西方淨)정토사라고도 하였다고 한다.

 

 

세조(世祖) 소생의 의숙옹주(懿淑翁主)20세에 남편을 잃고 비통함을 달래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이 절 입구에서 가시나무보다 더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해동목(海東木, 엄나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이 절을 원당(願堂)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 후 이 절이 의숙옹주의 원당(願堂)으로 정하면서 이름을 백련사로 바꾸었다고 전해지며,

일설에는 어느 여름날 연못에서 갑자기 하얀 연꽃이 피어올라 백련사(白蓮寺)로 명칭을 바꾸었다고도 전해진다.

 

 

백련사는 그 후 1701(숙종 27)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다음해에 중건하는 등 수차례 중창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사승(寺僧)들이 바로 재건하였고 그 뒤로도 여러 차례 중창을 거듭하였다.

 

백련사의 현존 당우로는 1965년에 준공한 극락전(極樂殿)을 비롯하여

약사전명부전관음전원통전무량수전삼성각독성각범종각해탈루 등이 있으며, 정토관세음보살상과 포대화상 등이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