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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서울여행] 서울 가볼만한 곳(성당)

by kangdante 2021.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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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성당은 1785년 천주교가 전래되면서 박해시대 순교지를 중심으로 성당 건축이 시작되었다고 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벽돌성당인 약현성당을 비롯하여 고딕 양식의 명동성당 등이 건축되었다.

 

서울대구인천 등 대도시 지역의 성당들은 고딕식이나 로마네스크식인 데 비하여,

지방의 성당들은 대부분 한옥을 개조하거나 한옥형태의 건물이었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한다.

 

1. 명동성당(明洞聖堂)

 

서울 종로구 명동에 위치한 명동성당(明洞聖堂)은 한국 천주교의 총본산으로,

근대 시기에 지어진 대표적인 건물이며 한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양식의 건물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주교관(主敎館) 건물은 프랑스 코스트 신부(Eugene Jean George Coste)가 설계하여 1898년에 완성되었으며,

성당 건물의 평면은 라틴 십자형 삼랑식이고 고딕 양식의 벽돌건물이다.

 

 

명동 성당이 세워진 곳은 원래 역관 김범우의 집이 있던 자리이며,

1784(정조 8)에 처음 신앙 집회가 열리며 조선 천주교회가 창설된 곳으로,

이승훈정약전의 3형제권일신 형제 등이 모여 조선 천주교회를 탄생시킨 곳이라고 한다.

 

명동성당은 교회창설 200주년이었던 1981년부터 1984년까지

스테인드글라스 등 대대적인 수리 공사를 마무리 하였다고 한다.

 

 

2. 약현성당(藥峴聖堂)

 

서울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약현성당(藥峴聖堂)은 장식이 없는 아담한 느낌을 주는 우리나라에 세워진 최초의 벽돌조 서양식 성당 건물로,

명동성당을 설계한 코스트(Coste)신부의 설계로 1892년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약현성당은 고딕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설계된 건물로,

창은 반원 아치형이며 중앙 천장은 갈빗대 모양의 뼈대가 있는 뾰족한 궁륭(穹窿)천장을 지닌 고딕풍의 건축양식이며

12m 길이 32m 종탑 높이 26m이다.

 

 

약현성당 이름은 이 곳의 언덕이름이 약현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곳에 성당을 세운 것은 중국 북경에 들어가 서양인 신부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영세를 받은 이승훈(李承薰)의 집이

이 곳에서 인접한 곳에 있었고,

기해박해신유박해병인박해 때 천주교인을 처형한 서소문밖 순교 터 부근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성당은 수많은 순교자의 처형지였던 '서소문밖 네거리 순교지'를 염두에 두고 설립되었다고 하며,

이들 중 정하상 바오로남종삼 요한을 비롯한 44명의 순교자가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때 시성(諡聖)되었다고 한다.

 

 

3. 서울 성공회성당(聖公會聖堂)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서울 성공회성당(聖公會聖堂)

영국 왕립건축학회 아더 딕슨(A. Dixon)이 설계하고 조선 성공회 3대 주교인 마크 트롤로프(Mark Trollope) 주교가

1926년에 완공한 3층 건물로 우리나라 유일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라 한다.

 

건물의 벽체를 붉은 벽돌로 쌓고 외형은 십자가 형태로서 다양한 선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성당 내부에는 좌우로 12사도를 상징하는 돌기둥과 전면 반원형 벽면에 예수 그리스도의 모자이크상이 새겨져 있고,

지하 성당에는 트롤로프 주교의 유해가 안치된 동판이 새겨져 있다.

 

 

성공회(聖公會)는 16세기 종교개혁 때 로마교황청에서 분리된 영국의 기독교회로써

예배와 풍습은 카톨릭과 다르나 교리와 관행은 카톨릭적이라 하며,

우리나라 성공회 선교는 1890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4. 원효로 예수성심성당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 위치한 원효로 예수성심성당은 성심회의 교당(敎堂)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고딕성당인 약현성당과 명동성당에 이어 세 번째(1902)로 세워진 고딕성당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이자 양옥건물인 용산신학교보다 10년 뒤에 세워졌으며

프랑스 신부인 코스트(George Coste)가 설계를 맡았으며,

언덕을 이용하여 건축되었기 때문에 성심학교 쪽에서 보면 3층이고 수녀원 쪽에서 보면 2층이다.

 

 

성당 출입구 윗부분에 배치한 반원형 교창에는 세 개의 동그라미를 배치한 부조(浮彫)의 무늬가 있으며,

내부 천정의 벽 등 윗부분은 약현성당의 내부 천정 구조와 유사하게 통나무를 깎아서 아치형으로 꾸며져 있다

 

성당 내부에는 공사기간이 1899~1902년 이었다는 것과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의 이니셜 A. K(Anere Kim) 및 그의 생존연대가 기록되어 있으며,

그의 유해가 1942년까지 이 성당에 안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5. 절두산 순교성지(切頭山 殉敎聖地)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강변 언덕에 자리한 절두산 순교성지(切頭山 殉敎聖地)

1866년 병인양요(丙寅洋擾) 때 프랑스 군이 양화진(楊花津)까지 들어오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이유로,

이곳에서 천주교인들을 처형하였으며 그로 인해 절두산(切頭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절두산에서 처형된 천주교 신자들은 대부분 프랑스 선교사와 교류한 일이 있거나

병인양요를 일으킨 프랑스 함대와 관련 혐의가 있는 신자들이었다고 한다.

 

 

절두산에서 가장 먼저 순교한 사람은 이의송(프랑치스코)이며 그의 부인아들과 함께 1866년에 처형당하였으며,

교회 순교록을 통해 추정되는 병인박해 당시의 절두산 순교자 수는 200명 내외이고

기록으로 확인 된 순교자 수는 29명이라고 한다.

 

절두산으로 불리게 된 유래는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함대가 이곳 양화진까지 진격했을 때,

흥선대원군은 양이(洋夷)로 더럽혀진 한강의 물을 서학 무리들의 피로 씻어야 한다.’며 전국 각지에 척화비를 세우고

수많은 교인들을 붙잡아 양화진 근처의 이 산봉우리에서 목을 잘랐다고 하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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