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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광해군 생모의 묘인 성묘(成墓)와 광해군묘(光海君墓)

by kangdante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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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에 자리한 성묘(成墓)

선조(先祖)의 후궁이면서 광해군(光海君)의 생모인 공빈 김씨(恭嬪 金氏)의 묘소이며, 왕릉제도로 조성되어 있다.

 

묘역에는 병풍석을 생략하고 곡장(曲牆)을 둘렀으며, 봉분 주위에 난간석(欄干石)석호(石虎)석양(石羊) 등이 있으며,

봉분 전면에는 혼유석(魂遊石)장명등(長明燈)망주석(望柱石)문인석(文人石)무인석(武人石)석마(石馬) 등이 있다.

 

 

공빈 김씨(恭嬪 金氏)가 광해군 3살 때인 1577(선조 10)에 세상을 떠나자

풍양 조씨 시조 묘소 뒤인 현재의 자리에 묘소를 조성하였고,

이후 공빈 김씨가 공성왕후로 추존되자 묘를 능으로 추봉하고 석물을 다시 조성하였다.

 

공빈 김씨가 1610(광해군 2)에 공성왕후(恭聖王后)로 추존되면서 성릉(成陵)으로 추봉(追封)되었으나,

1623년에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이 폐위되자 공성왕후도 공빈으로 강등되어 성릉도 성묘로 강등되었다.

 

 

공빈 김씨(恭嬪 金氏)는 조선중기의 문신이고 의병장인 김희철(金希哲)의 딸로

1553(명종 8)에 태어나 선조의 후궁이 되었고,

1575(선조 8)에 광해군을 낳았으며 1577년에 산욕(産褥)으로 사망하였다.

 

 

광해군묘(光海君墓)는 문성군부인(文城郡夫人) 류씨(柳氏)의 무덤과 함께 두 개의 무덤이 나란히 놓인 쌍분(雙墳)으로

3면의 곡장(曲牆)에 둘러 싸여 있으며, 두 무덤 앞에 혼유석(魂遊石)향로석비석 등이 각각 설치되어 있다.

 

인조반정으로 폐위된 광해군은 강화도에서 제주도로 유배지가 옮겨진 뒤,

그곳에서 67세에 어머니 무덤 발치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문성군부인(文城郡夫人) 류씨(柳氏)1623(인조 1)에 강화도 유배지에서 세상을 떠나자

남양주시 송능리에 먼저 묘소를 조성하였으며,

이후 1641(인조 19)에 광해군이 세상을 떠나자 문성군부인 묘 우측에 묘소를 조성하였다.

 

광해군묘는 조선왕릉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난간석(欄干石)석마(石馬)석등(石燈)무인석武人石) 등을 갖추지 못하고

초라한 무덤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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