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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석수동 마애종(磨崖鐘)

by kangdante 202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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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자리하고 있는 마애종(磨崖鐘)

거대한 바위 면에 종()이 새겨져 있는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마애종 암각화(岩刻畫)이다.

 

마애종(磨崖鐘)은 승려의 법의(法衣)인 가사(袈裟)를 걸친 승려가

사각형의 목가(木架)에 쇠사슬로 매달아 놓은 종을 당목(幢木)을 잡고서 치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석수동 마애종(磨崖鐘)은 신라 말 고려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4m 너비 3m 규모이고

종의 세부 표현이 청동제와 다를 바 없어 종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어 경기도 시도유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었다.

 

마애종은 비교적 정교한 조각수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어깨부분에 설정된 유곽(乳廓)과 배 부분의 연꽃무늬 당좌(幢座)와 더불어

짜임새 있는 공간처리를 잘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종신(鐘身)은 아랫부분이 약간 벌어진 형태로 상대와 하대의 문양대를 갖추고 있으며,

종을 매달기 위한 용모양의 고리인 용뉴(龍鈕)와 음통(音筒) 등 신라 종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종신의 표면에는 상대와 붙어 있는 유곽, 종복에 있는 연화문 당좌,

그리고 뚜렷하지 않은 문양을 새긴 하대가 매우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공간의 균형감이 있어 보이며

전체적으로도 안정감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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