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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창덕궁(昌德宮) 후원(後苑)에 자리한 연경당(演慶堂)

by kangdante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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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덕궁(昌德宮) 후원(後苑)은 자연 지형을 있는 그대로 살리면서

울창한 숲과 골짜기마다 연못과 정원을 만들고 크고 작은 정자들이 마련되어 있어 있는 궁궐 정원이다.

 

연경당(演慶堂)은 창덕궁 후원에 조선시대의 사대부 살림집의 제도를 본떠 지은 가옥으로,

단청(丹靑)을 하지 않은 소박한 모습으로 후원의 정취를 살린 민가 형식의 건물이다.

 

연경당 안채

 

연경당(演慶堂)은 순조(純祖)의 왕세자였던 효명세자(익종)가 대리청정(代理聽政)을 할 때

아버지 순조에게 존호(尊號)를 올리는 의례(儀禮)를 행하기 위해 1828(순조 28)에 지은 건물이라고 전해진다.

 

연경당은 왕의 사랑채와 왕비의 안채를 중심으로

사랑채안채안행랑채바깥행랑채반빗간서재후원정자 및 연못을 완벽하게 갖춘 주택이며,

궁궐지(宮闕誌)에 의하면 실제규모가 120칸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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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당 안채 건물구조는 정면 6칸 측면 2칸으로 서쪽 끝 1칸은 누마루이고 남쪽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누마루 북쪽으로 안방이 2칸 있고 온돌방 동쪽에 대청 2칸 건넌방 2칸 마루 1칸이다.

 

건물 전면에는 툇마루를 두었고 창이나 문으로 막혀있지 않고 외부와 통하게 만들었으며.

서편에는 창 앞에 쪽마루를 놓았으며 부엌이 따로 없다.

 

 

현재의 연경당은 1865년쯤에 새로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고종 이후에는 외국 공사들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푸는 등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연경당(演慶堂)은 사랑채의 당호(堂號)이면서 집 전체를 가리키는 이름이며,

연경(演慶)경사스러운 행사를 연행(演行)한다는 의미로 지은 것이며, 대한민국의 보물 제1770호로 지정되었다.

 

 

연경당 건물의 배치는 전형적인 조선시대 양반가처럼 맨 앞쪽에 행랑채를 두 겹으로 두른 뒤 대문을 두었고,

대문으로 들어온 뒤 행랑채에 각각 사랑채와 안채로 통하는 출입문을 내었다.

 

출입문에도 위계를 두어 사랑채로 가는 문은 솟을대문으로 하고

안채로 들어가는 문은 평대문으로 설치하여 서열을 구분하였으며,

남자와 여자의 공간을 엄격하게 나누기 위해 사랑채와 안채의 앞마당 사이에 작은 담을 두었다.

 

연경당 사랑채

 

연경당 사랑채는 정면 6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에 홑처마 양식으로,

판대공으로 종도리를 받고 중도리와 주심도리로 된 5량가 구조이다.

 

정면 기준으로 제일 오른쪽에 마루 1칸이 있고 그 서쪽에 대청이 2칸 사랑방 2,

그리고 마루 1칸이 나란히 있으며 서북쪽에 침방 2칸을 두었다.

 

농수정 ( 農繡亭 )

 

농수정(農繡亭)은 선향재 후원 모퉁이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이며,

건립 시기는 확실하지 않으나 마치 매가 날개를 편 것같이 날렵한 모습이다.

 

농수정은 1칸짜리 이익공 양식의 건물로 사모지붕에 겹처마로 되어있으며 각 면마다 문이 설치되어있고

()자살로 되어있어 화려함을 나타내고 문짝은 위로 들어 올릴 수 있어 문을 올리면 사방이 트인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장락문 ( 長樂門 )

 

장락문(長樂門)은 연경당의 정문이며 '오랫동안() 즐거움()을 누리라'는 의미라고 하며,

행각 가운데에 한 칸짜리 형태이고 지붕은 솟을지붕이며 처마는 홑처마이다.

 

공포없는 민도리 양식이며 문 가운데 인방 위에는 홍살을 달았으며,

문짝은 나무 판이고 바깥쪽에 현판을 달았는데 현판 글씨는 흥선대원군이 쓴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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