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병전시관(義兵展示館)과 의병기념탑

 

 

 

충북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에 위치한 의병전시관(義兵展示館)은 조선말 외세의 침입에 치열하게 항쟁한 의병(義兵)들의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제천 의병전시관은 2001년에 개관하였으며, 제천 의병의 고귀한 구국 정신을 국민정신으로 계승하고, 후손들에게 이들의 활약상을 전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

원형의 동선을 채택한 전시관 내에는 도입부ㆍ전후기 의병ㆍ의병장실ㆍ영상·정보 등으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당시 의병장들의 활약도와 의병들의 희생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부조 등과 더불어 단발령에 반발하여 위정척사의 깃발 아래 외세의 침입에 항거한 호좌(湖左) 의병의 활동과 전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제천의병전시관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한식 기와지붕을 갖춘

지상 1층과 지하 1층 건물이며, 전시관은 지상 층에 마련되어 있다.

 

 

의병기념탑은 가로 20m 세로 20 높이 15m 규격에 청동과 화강석을 이용한 구조물로,

중앙의 수직탑은 의병이념을 표현하고 좌우에는 민중들의 구국운동을 생생하게 묘사한 조각으로

당시의 의병정신과 의병항쟁을 그대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특히, 주탑의 수직은 진취적이며 윗부분의 깨어진 흔적은

인간 내면에 숨겨진 불굴의 저항정신과 자유를 표상했으며,

인체 조각상은 의병의 구성원이었던 유생과 농민을 비롯해 의병활동의 실제 상황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자양영당과 의병전시관 중간에 주거 시설로

성재(省齋) 유중교(柳重敎) 선생과 의암 류인석(柳麟錫)의 고택이 있으며,

정문 앞에는 제천의병기념탑이 있다.

 

 

충북 제천(堤川)은 예부터 한방의 도시로 유명하며,

우리 민족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주권을 지키기 위해

의암 류인석 의병대장을 중심으로 지방 유생과 농민들이 힘을 합쳐 외세의 침입에 항거하고

구국의 기치를 높인 항일 의병항쟁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