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장리에 위치한 마장호수는 원래 저수지 시설을 '마장호수 휴(休) 프로젝트' 사업 일환으로 정비된 호수공원이며, 호수 주변을 따라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은 휴식공간이다.
호숫가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에는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함께 나무숲도 우거져 있으며, 큰까치수염ㆍ개망초ㆍ고추나물 꽃 등 다양한 야생화도 만날 수 있다.
큰까치수염은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써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자생하며, 하얀색의 작은 꽃들이 총총히 피는 모습이 꼭 수염 같아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큰까치수염 꽃은 6~8월에 한쪽으로 기울어진 총상꽃차례에 위를 향해 지름 8~12mm 정도의 흰색의 꽃이 다닥다닥 달리며 피고 화서가 구부러지는 특징을 지닌다.
큰까치수염 꽃자루는 길이 6~10mm정도로 잔털이 있으며 밑부분에 선형의 포잎이 1장 있고, 꽃받침은 종 모양으로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수술은 5개이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어긋나고 잎자루는 짧으며,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 50~100cm 정도이고 밑동은 붉은 보라색을 띠며, 줄기 전체에 털이 거의 없으나 윗부분과 꽃차례에는 털이 조금 난다.
개망초는 국화과 두해살이 쌍떡잎식물 잡초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귀화식물이며, 키는 30~100cm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계란 모양의 하얀 꽃이 들과 길가에서 자란다.
개망초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피며, 가장자리의 꽃은 암술만 가지고 있으며 중앙부위의 꽃은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꽃의 모양이 계란과 비슷하다하여 계란꽃이라는 이름도 있다.
개망초의 윗부분 잎은 양끝이 좁은 피침형으로 잎맥 위와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는데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긴 잎자루가 있다
개망초는 철도를 처음 건설할 때 철도침목에 함께 묻어 온 것이라 하며, 철도 길을 따라 흰색 꽃이 핀 것을 보고 일본이 조선을 망하게 하려고 이 꽃의 씨를 뿌렸다하여 처음에는 망국초라 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고추나물은 물레나물과 여러해살이풀로 전국 각지에 자생하며, 크기는 약 20~60cm정도이고 약간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란다.
고추나물 꽃은 7~8월에 가지 끝에 황색의 꽃이 피고, 전체가 원뿔모양 비슷한 꽃차례를 이루며, 녹색의 꽃받침조각은 꽃잎과 더불어 각각 5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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