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분수리에 위치한 윤관장군(尹瓘將軍) 묘역은
고려 문종 때 급제하여 1107년에 여진(女眞)정벌에 큰 공을 세운 고려의 해동명장 윤관장군의 묘가 있는 곳이다.
윤관장군의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1747년(영조 23년)에 후손들이 지금의 자리임을 주장하여 1764년에 공인되었다고 한다.
윤관장군은 삼한공신 신달(莘達)의 고손이며 검교소부소감(檢校小府少監)을 지낸 윤집형(尹執衡)의 아들이다.
윤관장군은 1104년(숙종 9년)에 동북면 행영 병마도통(東北面 行營 兵馬都統)이 되어
왕명을 받아 세력이 커진 여진 정벌에 나섰으나, 강력한 여진의 기병(騎兵)에 패하고 말았다.
이후 장군은 1107년(예종2년)에 대원수(大元帥)가 되어 특수부대인 별무반(別武班)을 17만 명의 전력으로 새로 편성하여
부원수 오연총과 함께 여진을 쳤으며, 영주성ㆍ웅주성ㆍ복주성ㆍ길주성 등 9성을 축조하였다.
윤관장군의 묘는 규모가 상당히 크고 웅장하며 봉분과 석물이 단을 이루며 자리 잡고 있으며,
봉분 아래에는 장대석 모양의 호석(護石)을 두르고 봉분 뒤로는 담장을 둘러 아늑한 느낌을 준다.
봉분 정면에 상석(床石)이 놓여 있고 왼쪽에 묘비가 서 있으며,
한 계단 아래 양쪽으로 망주석과 상석 전면에 사각의 장명등이 세워져 있다.
장명등을 중심으로 각각 양편에 동자석ㆍ문인석ㆍ무인석ㆍ석양ㆍ석마 등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묘역 아래에 자리한 여충사(麗忠祠)는 윤관장군의 영정이 봉안되어있는 사당으로,
매년 음력 3월10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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