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에 위치한 강화산성(江華山城)은 고려시대의 산성으로,
몽골의 침입으로 1232년에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도로 옮기고 대몽항쟁을 위하여 흙으로 쌓은 토성이다.
강화산성은 1232년 몽고의 제2차 침입으로 또다시 위협이 가해지자 강화도에 왕궁과 성ㆍ관아시설을 축조하였으며,
공사가 마무리되기 전에 강화도로 천도하여 2년 후인 1234년(고종 21년)부터 본격적으로 짓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강화도로 천도한 후 궁궐을 지을 때 도성도 함께 쌓았는데 개성의 성곽과 비슷하게
내성(內城)ㆍ중성(中城)ㆍ외성(外城)으로 이루어졌으며, 이중 내성에 해당하는 것이 현재의 강화산성이라 한다.
강화산성은 원래 흙으로 쌓은 토성(土城)이었으나 1677년(숙종 3년)에 현재와 같은 석성(石城)으로 이루어졌으며,
성 주위 길이는 7,122m이며 4개의 대문과 4개의 암문(暗門)
그리고 2개의 수문(水門)과 2개의 성문장청(城門將廳)이 있었다고 한다.
4개 대문의 각 이름은 동문은 망한루(望漢樓), 서문은 첨화루(瞻華樓), 남문은 안파루(晏波樓),
그리고 북문은 진송루(鎭松樓)라 하였다.
북문은 개축 당시 원래 문루가 없었으나 1783년에 개축하면서 진송루(鎭松樓)를 세웠다고 한다.
강화도는 넓게 펼쳐진 갯벌과 10 여m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
그리고 거센 물살 등으로 외적들의 상륙이 쉽지 않은 곳이었으며,
이러한 지리적 조건으로 고려는 강화산성에 의지하여 39년간 몽골에 저항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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