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驪州市)는 2013년에 여주군이 여주시로 승격되어 여주읍은 여흥동ㆍ중앙동ㆍ오학동으로 개편되었고,
가남면은 가남읍으로 승격되어 현재 1읍 8면 3개동의 행정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주의 문화유적지로는 남한강변에 자리한 신륵사를 비롯하여 대법사ㆍ여주향교ㆍ영릉ㆍ명성왕후 생가ㆍ파사산성 등이 있으며
관광지로는 영월공원ㆍ목아박물관ㆍ이포보 등의 볼거리가 있다.
1. 신륵사(神勒寺)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봉미산(鳳尾山) 기슭에 자리한 신륵사(神勒寺)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영릉(세종대왕릉)의 원찰(願刹)이며 보은사(報恩寺) 또는 벽사(璧寺)라고 불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신륵사에는 다층전탑(多層塼塔)ㆍ대장각비기(大藏閣記碑)ㆍ조사당(祖師堂)ㆍ다층석탑(多層石塔)ㆍ
보제존자석종(普濟尊者石鍾)ㆍ보제존자석종 앞 석등(神勒寺普濟尊者石鐘 石燈)ㆍ보제존자 석종비(神勒寺普濟尊者石鐘碑) 등
유난히 보물(寶物)들이 많아 보물창고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신륵사 다층전탑(多層塼塔)은 흙으로 구운 벽돌로 쌓은 탑으로 보물(寶物) 제226호이며,
아래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에 세워져 있는 높이 약 9.4m의 현존 유일의 고려시대 전탑이다.
이 전탑은 2단으로 기단을 쌓고 다시 3단의 기단을 쌓은 후 여러 층의 탑신(塔身)을 쌓아 올린 탑으로,
기단과 계단은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탑신부는 흙벽돌로 6층까지 쌓아 올렸으며 그 위에 몸돌 하나가 올라가 7층으로 보이기도 한다.
남한강변 언덕위에 우뚝 솟아있는 강월헌(江月軒)은
고려 후기의 고승인 혜근(惠勤)의 호가 나옹(懶翁) 또는 강월헌(江月軒)인 것으로 미루어 그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정자로 추측된다고 한다.
2. 대법사(大法寺)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안금리에 위치한 대법사(大法寺)는 1971년에 창건된 신생사찰이나,
원래 이곳은 신라 진성여왕 때 창건되었던 고찰(古刹)이라 하며 미륵입상을 조성하여 모심으로 미륵당이라 했다고 한다.
명성황후의 모친 한산 이씨가 이곳 대법사에서 그의 부(夫) 민치록의 명복과 가내의 축원을 빌었는데.
그 후 딸이 명성황후로 책봉되니 미륵불이 있는 자리에 대웅전을 건립하고 원당사(願堂寺)로 개칭하였으며 민씨 일가의 성원으로 번창하였다고 한다.
세월의 흐름 속에 원당사는 사라지고 오늘날의 대법사로 거듭나게 되었으며,
경내 구조물로는 일주문ㆍ국사당ㆍ범종각ㆍ대웅전ㆍ지장전ㆍ삼성각 등이 있다.
대웅전 앞에는 석등ㆍ삼층석탑ㆍ약사여래좌상이 있으며,
대웅전 뒷산 언덕 위에는 대법사를 내려다보는 대형 부처님상과 7층 석탑이 우뚝 솟아있다.
3. 여주향교(驪州鄕校)
경기도 여주시 교동에 위치한 여주향교(驪州鄕校)는 고려말 이곡(李穀)이 상동 마암 근처에 세웠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685년(숙종11년)에 홍문의 잣나무고개에 다시 지었으나
이후부터 이 마을 주민의 희생자가 많아져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고 한다.
여주 향교 건물로는 앞쪽 낮은 곳에 공부하는 공간인 명륜당(明倫堂)이 있고 뒤쪽 높은 곳에 제향을 지내는 대성전(大成殿)이 있으며,
그 밖에 동재(東齋)ㆍ내삼문(內三門)ㆍ동무(東廡)ㆍ서무(西廡) 등이 있다.
4. 영릉(英陵)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에 위치한 영릉(英陵)은 세종(世宗)과 소헌왕후 심씨(昭憲王后 沈氏)의 합장릉(合葬陵)으로,
조선 왕릉 중 최고의 명당자리라고 한다.
영릉은 조선시대의 능제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능의 하나로,
합장릉을 알 수 있는 두 개의 혼유석이 있고 봉분 둘레에 돌난간을 둘렀으며 12개의 석주에는 12간지(干支)를 문자로 새겨놓았다.
능의 중앙에는 8각의 장명등이 있으며 주위에 석호ㆍ석양ㆍ석마ㆍ문인석ㆍ망주석을 배치하고,
능 뒤에는 나지막한 곡담을 둘렀다.
영릉 내에는 해시계 자격루ㆍ관천대ㆍ측우기ㆍ혼천의 등 각종 과학기구를 설치해 놓았으며,
세종전에는 대왕의 업적과 관련된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5. 명성왕후 생가(明成皇后 生家)
경기도 여주시 능현동에 자리한 명성황후 생가(明成皇后 生家)는 을미사변으로 일인(日人)에 의해 시해당한
조선 고종의 비(妃) 명성황후가 태어나서 8살 때까지 살던 집이다.
생가 건물은 안채ㆍ사랑채ㆍ별당ㆍ행랑채와 더불어 감고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집의 재목은 그리 크지 않고 간살도 넓지 않으나 부재의 형태와 결구법 등에서 조선중기 살림집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한다.
감고당(感古堂) 건물은 특히, 숙종의 계비인 인현왕후(仁顯王后)가 왕비에서 물러난 뒤 복위될 때까지
5여년동안 거처하였던 곳이라고 한다.
감고당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효성이 지극했던 인현왕후를 기려
1761년에 영조가 ‘감고당(感古堂)’이라는 편액을 하사한 후부터라고 한다.
6. 파사산성(婆娑山城)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와 양평군 개군면 상자포리 경계의 파사산 능선을 따라 축조한 파사산성(婆娑山城)은
신라 파사왕 때 쌓았다고 전해지는 석축산성(石築山城)이며, 현존하는 성벽은 상당부분 조선시대에 축조된 것이라 한다.
성벽의 축조방식은 초축 성벽의 경우 암반층을 기저부로 잘 다듬은 장방형의 석재를 이용하여 축조하였고,
뒤에 수축할 때는 허물어진 부분에 일정 부분의 부정형의 할석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다고 한다.
파사산성의 전체 둘레는 935.5m로 내부면적은 약 1,200평으로 부정형의 평면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내부시설로는 문지 2개소, 수구지 1개소, 치 3개소, 우물지 1개소, 건물지로 보이는 8개의 평탄지가 확인되었다고 한다.
7. 목아박물관(木芽博物館)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이호리에 위치한 목아박물관(木芽博物館)은 중요무형문화재 목조각장인 목아(木芽) 박찬수(朴贊守)선생이
한국의 전통 목공예와 불교미술의 계승 발전을 위해 1993년에 개관한 사립 불교박물관이라 한다.
목아박물관은 목조각 작품을 중심으로 방대한 불교관련 조형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목아(木芽)라는 의미는 ‘죽은 나무를 새로운 존재로 싹을 띄운다’ 라는 뜻을 가진다고 한다.
지하1층 지상3층의 실내전시관은 목아작품실과 불교작품실로 구분하여
불화ㆍ불상ㆍ서예품ㆍ동자상을 비롯한 각종 불교관계 유물과 목공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목아작품실에는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모작을 비롯하여 12지신상ㆍ관세음보살상ㆍ제석천(帝釋天)ㆍ범천(梵天) 등
다양한 불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8. 영월공원
경기도 여주시 상동에 위치한 영월공원에는 남한강이 바라보이는 영월루(迎月樓)를 비롯하여
여주 하리 삼층석탑(驪州 下里 三層石塔)ㆍ마암(馬巖) 등의 문화재와 현충탑(顯忠塔) 등이 있다.
영월루(迎月樓)는 조선시대의 2층 누정(樓亭)으로 앞면 4칸 팔작지붕이며,
원래 여주 군청의 정문이었으나 1925년 군수 신현태(申鉉泰)가 파손될 것을 염려하여 현재의 위치로 이축하였다고 한다.
여주 하리 삼층석탑(三層石塔)은 본래 하리의 옛 절터에 서 있었던 것을 이곳으로 옮긴 것이며,
여주 창리 삼층석탑(三層石塔)는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본래 구 여주읍 과수원 내의 옛 절터에 있었던 것을
여주 하리 삼층석탑과 함께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영월루 아래에 있는 현충탑(顯忠塔)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싸우다 전사한
해군중령 고 장남섭 외 957위의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여주군민들의 성금으로 제막한 탑이라 한다.
9. 이포보(梨浦洑)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과 대신면에 위치한 이포보(梨浦洑)는
하천의 저수량을 대폭 늘려서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실시한 4대강 정비사업 중 하나이다.
이포보는 ‘생명이 깨어나는 강, 새로운 대한민국’을 모티브로 수려한 경관과 수생태 보전을 위한 친환경 보(洑)로써,
여주의 군조인 백로를 형상화하여 디자인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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