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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나뭇가지에 새하얀 눈꽃을 피운 첫눈 지난 토요일(11. 24) 서울지역에는 첫눈치고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려, 겨울채비를 하는 앙상한 나뭇가지에 새하얀 눈꽃을 피우게 하는 등 우리 동네 아파트 주변을 온통 하얗게 변신시켰다. 제법 많은 눈이 내렸으나 첫눈이어서 그런지 눈이 그친 점심때부터는 언제 눈꽃을 피웠냐는 듯 눈꽃은 서서히 녹아 사라져 버렸지만, 짧지만 화사하였던 그 순간을 담지 않을 수 없어 카메라를 둘러메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기상청 보도에 따르면, 1981년부터 측정된 서울의 첫눈 기록에서 1990년의 4.5cm가 최고였으나 이번 첫눈은 8.8cm로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측정 이래 최대 적설량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특히 아파트 단지의 감나무에 열린 감들이 아직 채 수확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첫눈을 맞아, 동렬되기 보다는.. 2018. 11. 26.
좁은 골목길이 인상적인 체코 황금소로(Golden lane) 유럽의 3개국(체코ㆍ그리스ㆍ프랑스) 여행을 다녀온지는 몇년 되었지만,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고 사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주 2회(토. 일) 유럽여행기를 포스팅합니다 체코 황금소로(Golden lane)는 프라하 성 입구를 지나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곳으로, 머리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집들이 즐비하게 있는 곳이다. 이곳은 원래 프라하 성을 지키는 병사들의 막사였으나 16세기 후반 연금술사와 금은 세공사들이 살면서 황금 소로(Golden lane)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지금은 관광 온 사람들의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아직도 중세 때의 투구나 장신구 등을 전시하는 갑옷과 무기 박물관이 많다. 이곳에는 20세기 예술가들과 작가들이 많이 살았다고 하며 대표적인 작.. 2018. 11. 25.
체코 블타바 강의 명물, 카를교(Karluv most) 유럽의 3개국(체코ㆍ그리스ㆍ프랑스) 여행을 다녀온지는 몇년 되었지만,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고 사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주 2회(토. 일) 유럽여행기를 포스팅합니다 체코의 구시가지와 말라스트라나를 이어주는 카를교(Karluv most)는 블타바 강(Vltava River)에 건설된 프라하의 유일한 보행자전용 다리라 하며, 체코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석조 다리라고 한다. 카를교(Charles Bridge)는 12세기에 처음 건립될 때는 목재교였으나 강이 범람하여 무너져 12세기 중엽에 석재교로 대체되었으나 이마져 강물에 붕괴되어, 1357년 카를4세 때 피터 팔레지(Petr Parler)가 건축하여 1402년에 완공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카를교는 프라하 성ㆍ천문 시계와 함께.. 2018. 11. 24.
남이섬에서 만나는 해학과 가족애 진흙예술, 위칭청 행복원(于慶成 幸福園)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의 남이섬은 계절마다 색다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뿐만 아니라 가족과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또한 위칭청 행복원(于慶成 幸福園)에서는 진흙예술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위칭청 행복원(于慶成 幸福園)은 중국의 대표적인 진흙인형 예술가인 위칭청(于慶成)선생의 작품이 영구 전시된 곳으로, 보기만 해도 저절로 미소를 띠게 하는 작품들이 실내외에 전시되어 있다. 위칭청 선생의 진흙 작품은 한국이나 일본의 농촌사람들의 표정과도 닮은 부분이 많아, 남이섬을 찾는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진흙예술의 진수(眞髓)라 할 수 있는 위칭청의 진흙예술 작품들을 처음 대하게 되면 적나라하게 표현된 남성과 여인의 모습에.. 2018. 11. 23.
개와 사람 자연의 향기에 취하다, 남이섬 '개人취향展'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 남이섬은 북한강의 구릉지로 형성된 조그마한 반달모양의 섬으로, 지금은 문화예술과 자연생태의 청정 유원지 역할을 하고 있는 섬이라 할 수 있다. 남이섬의 평화랑에서는 지난 2018. 11. 10(토)부터 내년 2019. 3. 10(일)까지 ‘2018 너에게 꽃히다’라는 주제로 ‘개와 사람 자연의 향기에 취하다, 개人취향展’ 조원경 작가의 초대전이 전시되고 있다. 조원경 작가의 노트에 따르면, ‘나에게 반려견은 옆에 있는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며, 내 삶의 동반자이자 가장 친한 벗이다’라고 한다. ‘나는 반려견과의 교감을 통해 지친 삶에 위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하며, ’하나의 작은 생명체가 내 삶에 어느 순간 스며들어 마음속 깊은 곳에서 함께 숨쉬며 내 인생의 일부가 .. 2018. 11. 22.
갯골생태공원 갯벌생태학습장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에 위치한 갯골생태공원은 넓은 염전 터와 습지가 어우러진 자연생태공원으로, 갯벌생태학습장에는 멸종 위기 야생 동ㆍ식물과 농게ㆍ방게 등 수많은 갯벌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시흥갯벌은 내륙 깊숙이 들어 온 나선형의 갯벌로 갯골의 경사가 급한 특이한 지형을 보존하고, 물새 및 법적 보호종의 중요한 서식지로 이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훼손방지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하여 습지보전법에 의거 전국에서 12번째로 연안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라 한다. 갯벌생태학습장에는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모새달 군락을 비롯하여 칠면초ㆍ갈대ㆍ갯개미취ㆍ갯잔디ㆍ천일사초ㆍ해당화ㆍ나문재 등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멸종 위기 야생 동ㆍ식물 2급 2종(말똥가리ㆍ검은 갈매기)과 천연 기념물 2.. 2018. 11. 21.
은빛 억새가 빛나는 갯골생태공원의 흔들전망대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에 위치한 갯골생태공원은 다양한 염생식물 및 각종 어류ㆍ양서류 등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공원으로, 일제 강점기 때에는 갯골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염전이었다고 한다. 갯골생태공원의 상징물이라 할 수 있는 흔들전망대(갯골전망대)는 잔디광장에 우뚝 솟아있는 높이 22m의 6층 목조 고층 전망대로써, 전체적인 모양이 갯골의 바람이 휘몰아 오르는 느낌으로 갯골의 변화무쌍한 역동성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전망대 경사로를 오르면서 사방을 둘러보면 시흥시의 호조벌ㆍ포동ㆍ갯골ㆍ월곶동ㆍ장곡동을 두루두루 바라볼 수 있으며, 꼭대기에서는 갯골생태공원의 아름다운 사방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흔들전망대 주변에 조성된 억새들은 늦가을의 햇살을 받으며 은빛 자태를 자아내며 전망대 풍경을 한층 운치있게 해주.. 2018. 11. 20.
자전거를 닮은 다리, 갯골생태공원 미생의 다리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에 위치한 갯골생태공원은 폐염전과 갯벌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산림생태관찰지구ㆍ습지생태관찰지구ㆍ갯골생태관찰지구ㆍ자연에너지관찰지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옛날에는 갯골의 물길을 이용하여 포구에서 내륙까지 고깃배가 드나들기도 하고,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에 바닷물을 대어 주기도 했던 곳이라 한다. 갯골생태공원에는 갯벌 물가를 건널 수 있도록 미생의 다리ㆍ바라지다리 등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다리가 놓아져 있지만, 특히 자전거를 닮은 미생의 다리는 모양도 독특하고 규모도 공원 내에서 가장 크다 미생의 다리는 특히 일출풍경이 아름다워 진사들이 즐겨 찾는 출사지로도 유명하나, 이번 출사에는 태양이 구름 속에 숨어버리고 배경이 탁 트인 일출과는 달리 일몰시라 다리 뒤의 아파트 건물들로 인해.. 2018. 11. 19.
체코 프라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페트린 언덕(Petrin Hill) 유럽의 3개국(체코ㆍ그리스ㆍ프랑스) 여행을 다녀온지는 몇년 되었지만,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고 사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주 2회(토. 일) 유럽여행기를 포스팅합니다 체코의 페트린 언덕(Petrin Hill)은 프라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원으로, 정상까지 오르려면 전동열차(페트린 푸니쿨라)를 이용하여야 한다. 언덕 정상에 오르면 프랑스 에펠탑의 영향을 받아 만들었다는 페트린 타워(Petrin Tower) 등 볼거리가 많으나, 여행 일정상 언덕 정상까지는 오르지 못하고 언덕 중간에 내려서 점심식사를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언덕 정상에 오르지 않고 중간에 머물렀으나 프라하 시내와 프라하 성이 한눈에 보인다 언덕 중간까지 타고 올라왔던 페트린 푸니쿨라가 장난감처럼 보인다 2018. 11. 18.
체코 카를로비바리 시내를 흐르는 테플라 강(Tepla River) 유럽의 3개국(체코ㆍ그리스ㆍ프랑스) 여행을 다녀온지는 몇년 되었지만,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고 사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주 2회(토. 일) 유럽여행기를 포스팅합니다 체코의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는 1347~1358년에 설립된 세계적 온천수 도시로, 체코 프라하에서 2시간여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도시 전체가 관광지라 할 수 있다. 카를로비바리 시내를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는 테플라 강(Tepla River)는 온천수로 유명한 도시답게 '따뜻한 강'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전체 강의 규모는 잘 알지 못하나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줄기는 그 규모에 있어서는 서울의 중랑천보다 협소해 보이며, 이 강을 따라 도시가 형성되었다고 하며 공원과 산책로 등도 있다. 2018. 11. 17.
조선시대 지방민의 교육과 성현들의 위패를 봉안, 고양향교(高陽鄕校)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에 위치한 고양향교(高陽鄕校)는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한 목적으로 옛 벽제면 대자리 고읍에 1689년(숙종 15년)에 건립된 조선시대의 향교이며, 창건 이후의 자세한 역사는 전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향교내의 건물 배치는 명륜당(明倫堂)과 동재(東齋)ㆍ서재(西齋)의 강학(講學) 공간이 앞쪽에 위치해 있고, 대성전(大成殿)과 제향(祭享) 공간이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일반적인 향교건물의 배치모양을 이루고 있다. 조선시대 향교는 국가에서 설립한 지방교육기관으로 오늘날의 중ㆍ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담당하였으며, 교육뿐만 아니라 중국과 조선의 성현(聖賢)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국가로부터 전답과 노비ㆍ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현재는 교육.. 2018. 11. 16.
고려(高麗) 마지막 왕의 능(陵), 공양왕릉(恭讓王陵)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 자리한 공양왕릉(恭讓王陵)은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고려 34대 공양왕(恭讓王)과 그의 비(妃)인 순비 노씨(順妃 盧氏)의 능으로, 정면에서 보았을 때 왼쪽이 왕 오른쪽이 왕비의 봉분(封墳)이다. 이 능은 왕과 왕비를 쌍릉(雙陵) 형식으로 모셨으며, 능 앞에는 비석 1기와 상석이 놓여있고 팔각 모양의 장명등(長明燈) 1기가 서 있으며, 무덤 양쪽에는 문신과 무신 상이 세워져 있다. 석물의 양식과 수법이 간략하고 소박해서 고려 여러 왕릉의 전통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다. 1392년 조선이 건국되자 공양왕은 재위 3년 만에 고려의 멸망과 더불어 폐위되어 원주로 쫓겨 갔다가 간성군(杆城郡)으로 추방되면서 공양군(恭讓君)으로 강등되었고 1394년에 삼척부로 옮겨졌다가 50세에 사사(賜死.. 2018. 11. 15.
이시영(李始榮)선생과 김구(金九)선생의 동상이 있는 백범광장(白凡廣場) 서울시 중구 회현동에 자리한 백범광장(白凡廣場)은 일제 강점기에 조국광복을 위해 일생을 바친 백범(白凡) 김구(金九)선생을 기념하기 위하여 1968년에 잔디밭과 함께 조성한 광장이다. 백범광장에는 원래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이 있었던 곳이나 4.19혁명 때 허물고, 지금은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을 지닌 성재(省齋) 이시영(李始榮)선생의 동상과 함께 백범 김구선생의 동상이 있다. 남산공원의 한양도성 성곽 계단을 따라 남산으로 오르는 길에 조성된 백범광장 구간은 2009년부터 서울성곽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한양도성 기단부를 발견하고, 현재는 서울 성곽 약 84m의 성곽 복원공사를 마무리 하였다. 백범(白凡) 김구(金九)선생은 나라의 독립과 통일민족국가 건설을 위해 투쟁하고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하였던 독립운동가.. 2018. 11. 14.
붉게 물든 가을단풍 속 걷기 좋은 남산순환나들길 서울 중구와 용산구 사이에 있는 남산(南山)은 서울을 상징하는 높이 262m의 산으로, 원래 목멱산ㆍ인경산ㆍ마뫼 등으로도 불리었으나 태조 이성계가 도읍을 한양으로 옮긴 후 궁궐 남쪽에 있는 산이라 하여 남산으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남산순환나들길은 북측 순환로 코스ㆍ남측 순환로 코스ㆍ남산 한바퀴 코스 등 3코스가 있으며, 도보여행 전문가가 추천한 서울에서 걷기 좋은 산책길 코스이기도 하다. 특히 남산순환나들길 중 3.5km의 북측 순환로 코스는 차량 통행이 없는 보행자 전용 산책로로써, 지난 휴일에는 만추(晩秋)를 맞아 붉게 물든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였다. 남산 정상까지 오르는 것이 부담스러워 단풍을 즐기며 쉽게 걷을 수 있는 길만 즐기고 싶으면, 남대문에서 출발하여 남산공원 입구~백범광.. 2018. 11. 13.
한강에서 만나는 퇴역 군함, 서울함공원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자리한 서울함공원은 30년간 우리나라의 바다를 지켜 온 ‘서울함’을 비롯하여 참수리ㆍ잠수함 등 3척의 퇴역 군함을 중심으로 조성한 함상테마공원이다. 원형 그대로를 보존한 3척의 군함은 해군으로부터 무상으로 대여 받는 형식으로 제공받아 전시하고 있으며,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함은 1984년에 국내기술로 건조되어 30년간 우리나라 영해수호의 임무를 완수하고 퇴역한 군함으로 1900t 규모의 전장 102m 전폭 11.3m의 호위함이다. 서울함 내부 1층의 생활공간과 2~4층의 각 업무공간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 함수(艦首)와 함미(艦尾) 간판에서는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과 함께 성산대교가 바라보인다. 전투정보실(CIC)에서는 대함 레이더ㆍ대공 레.. 2018.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