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변에 조성한 고양 대덕생태공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에 위치한 고양 대덕생태공원은
창릉천 합류부부터 가양대교까지 총연장 총3.8km에 81만m² 면적으로서, 많은 동ㆍ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공원이다.
대덕생태공원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군사지역으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구역이었기 때문에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어서 다양한 식물과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덕생태공원은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지역이 방대한 관계로 아직 정비가 진행 중인 신생공원으로,
지난 2017년에 고양난지생태공원에서 고양대덕생태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대덕(大德)이라는 이름은 조선조 중기의 대학자 행촌(杏村) 민순(閔純) 선생과 같이
‘크고 어질며 덕이 높은 분이 계신 곳’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이라고 하며, 생태공원 동쪽의 산 이름도 대덕산이다.
잉어다리는 한강에 사는 잉어ㆍ붕어ㆍ가물치 같은 큰 물고기들이 알을 낳으러 오는 곳이라 하며,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수풀이 우거져 있는 곳이다.
수풀이 우거진 잉어다리 주변은 물고기들의 산란처로써 어린 물고기들의 은신처라고 하며,
4~5월이면 잉어다리에서 물고기들의 멋진 산란 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제1돌다리는 어릴적 시골의 개울가 징검다리 같은 곳으로,
대덕생태공원의 물골은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 한강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한다고 한다.
돌다리가 물에 잠기지도 않고 물의 흐름이 빠르지 않아 고여 있는 것처럼 보여 물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물속에서는 물게다리ㆍ뱀장어ㆍ항복 등의 생물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대덕생태공원에는 AㆍB 두 코스의 탐방로가 있으며,
A코스는 다목적운동장 주차장~용치탐조대~용치다리~자갈돌~갈대군락~물망초다리까지 약 5km 정도 거리로
탐방에 9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B코스는 이번에 둘러본 코스로,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잉어다리~제1돌다리~갈대군락~야생화 마당~나비마당~행호탐조대~말똥게다리~제2돌다리~마름군락~잉어다리까지
약 50분 정도가 소요되는 코스로 볼거리가 많았다.
습지는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다양한 생물체가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으며,
일정 기간 동안 물에 잠겨 있거나 젖어 있는 지역으로 생태적으로는 육상생태계와 수생태계의 전이 지대를 가리킨다고 한다.
생태계의 습지는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고,
생명체들은 자연 생태계를 안정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기후조절 기능과 수질오염 물질의 제거 기능도 한다고 한다.
나비마당에는 호랑나비ㆍ배추흰나비ㆍ부전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비가 서식한다고 하며,
꽃을 찾아 나비들이 분주히 날아다닌다.
야생화마당에는 개망초ㆍ붉은토끼풀ㆍ원추리ㆍ슈크렁ㆍ꽃창포ㆍ맥문동ㆍ벌개미취 등 다양한 꽃들이 식재되어 있으며,
개망초는 하얀 눈이라도 내린 듯 화사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