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말레이시아

투윈 빌딩(Twin Building)과 살로카(Saloca) 전통무용 관람, 말레이시아(3)

kangdante 2022. 8. 1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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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련 국정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무원 교육훈련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의 교육기관을 다녀오는 89일간의 해외연수가 있었다. 

 

□ 칠일 째, 인탄(INTAN) 출발 

넘치다 모자라면 더욱 더 모자람을 느끼는 것일까. 인탄에서의 아침은 이곳 교육생들에게 일상으로 제공하는 메뉴인 것 같은 라이스계란후라이식빵우유 그리고 소시지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선뜻 손이 가는 음식이 없으니 더욱 Shangri-La Hotel의 아침이 그립다.

 

□ Economic Planning Unit(EPU) 방문 

인탄(INTAN)을 뒤로 하고 다시 푸트라자야(Putrajaya)에 위치한 말레이시아 경제청(Economic Planning Unit, EPU)에 도착하였다. 언제보아도 대단한 푸트라자야의 위용이다 

브리핑을 받는 동안 에어컨 가동이 빵빵하여 사무실이 너무 추워서 혼났다. 전력낭비가 너무 심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말레이시아는 석유생산국이고 휘발유 값이 우리나라의 3분의 1값이라 하니 휘발유 귀한 줄 모르고 값에 연연하지 않은 것 같다.

 

 

□ 메나라 KL타워(Menara)에서 오찬 

경제청(EPU) 방문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위해 메나라 KL타워(Menara, Kuala Lumpur Tower)로 향했다. Menara KL타워는 1996년에 오픈한 곳으로 해발 421m(탑 높이는 276m)로 세계에서 4번째로 높다고 한다. 

서울타워와 유사한 탑으로서 Tower Head에 위치한 회전 전망대 식당에서 오찬을 하였다. 전통식, 서양식, 그리고 중국식 등 다양한 메뉴에 놀랍다. 오늘아침 못 먹었던 것을 보충이라도 하듯 너무 많이 먹은 것 같다. 

타워에서 바라보는 Kuala Lumpur 시내는 전원도시답게 푸르고 아름다우며 잘 정돈된 도시 같다. 

 

 

□ 트윈빌딩(Twin Building) 관광 

점심식사를 마치고 Kuala Lumpur의 상징적 건물인 트윈빌딩 관광에 나섰다. 이 빌딩은 쌍둥이 빌딩으로서 제2관은 한국의 삼성중공업이 공사하였고 그리고 제1관은 일본 건설회사가 건설하였다고 하며 마하트라 전 수상의 지혜로 두 회사에게 경쟁을 유발시켜 더욱 더 훌륭한 건물이 되었다고 한다. 

건물시공 당시 한국에는 성수대교 붕괴와 삼풍백화점 붕괴 등 사고가 잇달아 한국의 건축기술에 대해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었으며, 한 단계 한 단계 영국 감리회사로부터 철저한 검사를 받은 후에야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었다 한다. 이러한 어려움 끝에 삼성이 처음에는 뒤지다가 결국 먼저 완공함으로써 한국의 기술력의 우위를 보였단다.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삼성이다. 

Kuala Lumpur 시내 건물의 특이한 점은 건축심의 때 기존의 건물 디자인과 같지 않아야 통과를 시켜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주변 건물들이 한결 같이 특색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네 도심 빌딩들이 대부분 비슷한 형태의 콘크리트 건물과 비교해 보면 정말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 트윈빌딩의 쇼핑몰 쇼핑 

오늘의 공식 일정이 끝나고 모처럼 쇼핑할 시간을 주었다. 트윈빌딩의 쇼핑몰은 대단한 규모지만 명품점이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혁대 하나에 15만원을 호가하는 등 워낙 고가품이라 엄두를 내지 못하겠다. 겨우 노점상에서 볼펜 몇 자루 구입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아내 선물도 사야하고 준호 선물도 빨리 사야 할텐데 마땅한 물건이 없다. ! 선물구입도 스트레스다. 

특히나 외국여행 오면서 무슨 배짱으로 달러 한 푼도 준비안하고 아무런 쓸모도 없는 원화만 소지하고 왔는지. 크레딧 카드만 믿고 왔는데 카드사용처엔 한계가 있다. 상점에서는 only cash만 부르짖고 있으니... 

 

□ Hotel에서 휴식 

시간이 없어 결국 쇼핑다운 쇼핑도 못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모처럼 저녁식사시간까지는 2시간여의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침대에 누으니 긴장이 풀려서인지 몸이 으스스 떨리는 것이 컨디션 조절에 무리가 온 것 같다. 낮에 EPU에서 너무 떨었던 것이 화근인지 아님 쇼핑하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남은 일정도 많은데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겠다. 

 

 

□ 극장식 전통식당 

극장식 식당인 Saloca에서 말레이시아 전통무용을 관람하면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이주일의 무랑루즈가 생각난다. 

음식메뉴는 대부분 전통음식이라 마땅히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 이때 가장 유용한 것은 역시 생선이고 소스를 제외한 비프치킨 등이다. 소스를 빼고 먹으니 다소 싱겁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으니 좋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풍부한 과일들이 좋다. 

관람할 때는 조명에 의해 이쁘기만 하던 무용수들이 관객과의 사진촬영 기회를 주었을 때 가까이서 본 모습은 차라리 안쓰럽기까지 하다. 

 

□ 서울안부 전화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니 오늘은 그래도 조금 시간이 일러 서울로 전화를 하였다. 몸이 좋지 않아 한 이틀 쉰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목소리로는 다소 회복된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마음 같아서는 아직 시간여유가 조금 있으니 시내관광을 하고 싶지만 파트너도 별 생각이 없는 듯하고 나 역시 컨디션이 엉망이라 쉬고 싶은 마음뿐이다. 언제 다시 이렇게 외국에 올 수 있다고 이렇게 아쉬운 시간들을 잠으로 보낼 수 있단 말인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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