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말레이시아

말라카(Malacca)주(州) 방문과 Mini malaysia Tour, 말레이시아(4)

kangdante 2022. 8. 1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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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련 국정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무원 교육훈련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의 교육기관을 다녀오는 89일간의 해외연수가 있었다. 

 

□ 팔일 째, 말라카(Malacca)주(州) 방문 

이제 이번 연수일정도 거의 막바지에 오고 있다. 오늘 말라카(Malacca)() 방문으로 공식일정은 끝이다. 

말라카(Malacca)()는 말레이시아 반도 중남부에 자리한 말레이시아에서 4번째로 작은 주로서 주왕이 없는 4개주 중 하나라고 하며, 인도양과 남중국해를 잇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해상 실크 로드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였으며 150년간을 포르투칼에게 지배당함으로써 역사적 의미를 지닌 주이기도 하다. 

말라카(Malacca)로 가는 도로는 중앙분리대가 모두 나무와 화단으로 조성되어 있어 운전자에게 상쾌함을 더해 주는 것 같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중앙분리대가 콘크리트로 되어있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도 대조적이다. 말레이시아의 깨끗함과 상쾌함이 도시 어디로 가도 마찬가지 분위기이다

 

 

 □ Malacca州 브리핑 

브리핑이 시작되었으나 여기도 춥다. 정말 이러다 냉방병이 걸리지 않을까 모르겠다. 브리핑 단상 중앙 홈에 온갖 꽃으로 장식한 것들이 인상적이다. Malacca방문결과는 내가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아직도 통역은 버벅거린다. 귀국하면 번역관계로 내가 애 좀 먹게 생겼다 

이젠 정말 따뜻한 햇볕이 그립다. 브리핑을 끝내고 바깥에 나와 따스한 햇살을 받으니 좀 살 것 같으며 이곳이 여름인지 겨울인지 정말 구분이 안 간다. 

 

□ Seri Costa Hotel에서 오찬 

브리핑이 끝나고 경찰 오토바이의 경호를 받으며 점심식사를 위해 Malacca시내에 위치한 Seri Costa Hotel로 향했다. 가는 도중 교통흐름을 차단하면서 까지 지나친 에스코트가 오히려 부담스럽다. 

Seri Costa Hotel는 말라카해협을 끼고 있는 시내에 자리하고 있었다. 호텔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지만 시내 규모로 봐서는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다. 

관광 가이드가 우리와 자리를 함께하여 식사를 하였는데 무척 재미있는 사람이다. 4개국 언어를 할 수 있고 딸이 남아공에 있다고 하는데 유머가 풍부하고 영어발음이 좋은 것을 보니 영어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 

 

□ Malacca 시내관광 

식사를 마치고 먼저 Jasin 박물관을 관람하였다. 포르투칼 침략기와 일제 침략에 항거한 독립 유물품들이 전시된 박물관으로 규모나 전시품, 그리고 그 내용들이 너무 빈약한 느낌이다. 

이곳이 Malacca 주정부 입장에서는 유적지라고는 하나 관광객을 유치하기에는 볼거리가 너무 없으며 짜증스러운 무더운 날씨가 더더욱 이동 의욕을 꺾는다. 지체된 이동으로 인해 나와 이주사가 일행과 멀어지고 대열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모두가 버스 안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해프닝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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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i malaysia Tour 관광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Mini malaysia로 용인 민속촌을 연상하게 하는 곳으로 말레이시아 13개주의 전통 가옥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아침의 한기와는 달리 정말 너무 덥다. 특히나 무더운 오후인데다가 관광자체가 걷는 것이어서 더더욱 곤욕이다. 

우선은 전통 민속공연을 관람하였다. 지난번 Soloca 식당에서 봤던 것처럼 그와 유사한 공연이다. 원래 민속공연이라는 것이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재미없는 것이 되기도 한다. 

우리 일행을 위해 공연스케줄을 준비한 듯하여 이 더운 날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든다. 마지막 공연에는 우리 일행을 무대 위로 올라오게 하여 같이 춤을 추게 하였다. 나도 무대 여주인공과 파트너가 되어 같이 춤을 추긴 추었는데 왠지 어색하다. 

이어서 전통가옥들을 관람하고, 또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보기도 하였다. 바닥에서 1m정도 위에 대나무로 지은 집은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집이라고 한다. 특이한 것은 그 집안에서 모든 가족이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 때 일행 중 누군가 그럼 부부생활은 어떻게 하지?’ 하고 묻기도 하여 웃음이 터졌다. 

규모면에서는 용인 민속촌보다 휠씬 적은 것 같으며 집 하나하나로 봐서도 우리나라 규모가 휠씬 큰 것 같다. 

 

□ Hang Tuah‘s well 관광 

민속촌 관광을 마치고 다섯 영웅들의 이야기가 있는 Hang Tuah‘s well로 향하였다. 이곳은 Hang Tuah가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라고는 하나 볼거리라고는 달랑 우물하나 뿐으로 관광지라기보다는 말레이시아인의 어떤 긍지를 중시하는 곳 같기도 하다. 

 

 

□ Straits of Malacca에서 만찬 

실망스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저녁식사를 위해 말라카 해협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해협이라기보다는 그저 호수주변 같은 분위기이다. 

연안부두처럼 주변에 수산물 식당이 즐비하게 있었다. 모처럼 바닷가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였다. 

메뉴는 한국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것들이었으며 꽃게찜새우찜오징어튀김생선구이, 그리고 각종 과일쥬스 등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기름기 있는 음식만 먹다 생선류를 먹으니 더더욱 많이 먹게 된다. 이렇게 매일매일 많이 먹어도 되는 것인지 정말 걱정이다.

 

□ 노천 카페에서 맥주 

이제 모든 일정은 끝이 났다. 내일 오전은 시내 관광과 오후에는 각자 쇼핑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말라카 직원의 인사를 받으며 호텔로 버스를 돌렸다. 호텔까지는 2시간여가 소요되니 이제 좀 쉬어야겠다. 

그동안 우리를 안내하던 인사위 Hayhera 직원이 작별의 인사를 고한다. 내일 동생 약혼식 때문에 여기서 이별을 고해야 한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를 위해 너무나 많이 애써 주셨는데 고맙고 아쉽다. 

호텔로 돌아왔으나 말레이시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이처럼 보낼 수가 없지 않느냐는 생각에 룸메이트인 김과장, 그리고 옆방 장사무관과 강주사와 함께 무작정 호텔을 나섰다. 아름다운 무희가 댄싱도 하고 맥주도 판다는 카페를 향해 발길을 옮겼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개미쳇바퀴 돌 듯 하다 호텔 앞 노천카페로 돌아왔다. 김샜다. 

팝콘에 병맥주 한잔씩 하며 아쉬운 말레이사아 마지막 밤을 보낼 수밖에 없었으며 잠시 후에 황사무관이 어디서 혼자 헤매다 왔는지 합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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