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이화원(二和園)에서 만나는 화사한 꽃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로에 위치한 이화원(二和園)은 한국과 서양의 식물들을 조화롭게 꾸민 온실 식물원이며, 동양관ㆍ열대관 온실과 나비생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화원에서는 부겐빌리아ㆍ베고니아ㆍ쿠페아ㆍ홍화야래향ㆍ제라늄ㆍ백량금 등 화사하면서도 아름다운 다양한 식물과 꽃들을 4계절 내내 만날 수 있다.
부겐빌리아(Bougainvillea)는 덩굴을 뻗으며 자라는 분꽃과에 속하는 식물로 연중 꽃을 피우며, 꽃으로 착각하기 쉬운 분홍자줏빛ㆍ빨강ㆍ오렌지색 등 다양한 苞葉(포엽)에 둘러싸여 하얗고 작은 꽃이 핀다.
부겐빌리아는 남아메리카 지역의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덩굴성으로 줄기에 가시가 있고 생육이 매우 왕성하며 광선이 강할수록 포엽의 색이 진해진다고 한다.
부겐빌리아는 화려한 포엽 덕분에 방화곤충들이 찾아와 수분수정을 돕는다고 하며, 잎새가 종이와 같은 촉감이라고 해서 종이꽃(Paper flower)이라고도 한다.
부겐빌리아의 포엽이 빨갛게 되는 시기는 6~8월이고, 포엽으로 3개씩 싸여서 삼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부겐빌리아의 관상 포인트는 이 포엽이라 할 수 있다.
베고니아(Begonia)는 베고니아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화초로 열대와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이며, 암꽃과 수꽃이 구별되지 않는 암수 한 그루에 피는 자웅동주(雌雄同株)라고 한다.
베고니아 꽃 색깔은 화려하면서도 흰색ㆍ분홍색ㆍ빨강색 등 품종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으며, 수꽃의 꽃잎은 4개이고 여러 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으며, 암꽃은 꽃잎이 5개이다.
쿠페아(Cuphea)는 부처꽃과의 다년생 식물로 남아메리카ㆍ북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이며, 크기는 약 60㎝ 정도까지 자라고 뻣뻣한 털로 덮여 있으며, 자루가 없는 작은 잎은 폭이 좁고 길며 뭉쳐난다.
쿠페아 꽃은 통 모양으로 붉은색ㆍ보랏빛을 띠는 흰색이고, 꽃의 끝에 검은색의 둥근 테가 있으며 꽃부리(花冠) 끝은 회색빛을 띤 흰색이다.
홍화야래향은 가지과의 반덩굴성 관목으로 아메리카 대륙의 온대지역에서 서식하며, 독성이 있어 가축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있다고 한다.
홍화야래향 꽃은 붉은 색의 관 모양이며, 초여름에 피어서 몇 달 동안 개화하며, 낮에는 향기가 없으나 밤에는 진하게 난다고 한다.
제라늄(geranium)은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풀로 남아프리카가 원산이고, 다양한 재배품종이 있다고 하며 가지가 갈라지고 전체에 붉은색 샘털이 난다.
제라늄 꽃은 5~30개가 우산 모양으로 달리며 주황색ㆍ분홍색ㆍ흰색 등으로 다양하며,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꽃잎은 5장이고 수술은 10개이고 암술은 1개다.
백량금(百兩金)은 자금우과의 상록 활엽 관목으로, 다음 해 꽃이 필 때까지 빨간 열매가 그대로 달려 있어 일 년 내내 꽃과 열매를 볼 수 있다.
백량금은 크기가 1m 정도이며 붉은 열매가 오랫동안 맺혀 있어 백만 냥의 가치만큼이나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