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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2)

kangdante 2025. 2. 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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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시대와 주제별로 제시된 6개의 상설전시관과 50개의 실, 그리고 다양한 내용을 선보이는 특별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국립박물관이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2에서는 지난 2024. 11. 26()부터 오는 2025. 3. 3()까지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를 특별전시하고 있다.

 

인천 불로동 19호 석곽묘에서 출토된 청자 참외모양 주자와 동반 출토품 (고려 12세기)

 

청자 상감 국화무늬 참외모양 주자 (고려 13세기)

 

이번 특별전시는 고려가 이룩한 청자문화의 정점인 상형청자를 단독 조명하는 전시로, 상형청자의 역사와 문화사적 맥락을 짚고 아름다운 상형청자에 담긴 고려 사람들의 세상과 이야기를 전하는 전시라고 한다.

 

상형청자(象形靑磁)는 인물동물식물 등의 형상을 본떠 만든 고려청자의 예술성을 대표하는 장르이며, 일찍이 아름다운 비색 유약과 빼어난 조형성으로 찬탄의 대상이 되었으며 한국미술의 높은 기술적 성취를 보여주는 최고의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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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참외모양 주자(고려 12세기)

 

청자 음각 국화ㆍ모란무늬 참외모양 주자 (고려 12세기)

 

청자 상감 모란ㆍ연꽃무늬 조롱박모양 주자 (고려 13세기)

 

전시품으로는 국가지정문화유산 20건을 포함하여 청각 투각 칠보무늬 향로청자 사자모양 향로등 국보 11건 등 300여 건을 전시하고 있으며, 상형청자에는 여러 형상이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여기에 푸른 유약이 더해져 생동감이 느껴지는 전시라고 한다.

 

관람시간은 월일은 10:00~18:00까지이고 수토는 10:00~21:00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이며 경로국가유공자장애인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등은 무료이다.

 

청자 참외모양 주자 (고려 12세기)

 

청자 사자모양 향로 (보물, 고려 12세기)

 

청자 사자모양 연적 (고려 13~14세기)

 

고려는 급변하는 11~12세기 동아시아 정세에서 주변 국가의 문화적 영향을 창의적으로 변용해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였으며, 이런 과정을 거쳐 꽃피운 고려청자의 정점이 바로 상형청자라고 한다.

 

이번 특별전시는 제1부 그릇에 형상을 더하여, 2부 제작에서 향유까지, 3부 생명력 넘치는 형상들, 4부 신앙으로 확장된 세상 등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청자 양각ㆍ동화 연꽃무늬 조롱박모양 주자 (국보, 고려 13세기)

 

 

1그릇에 형상을 더하여에서는 고려 상형청자가 등장하기 이전에 우리나라가 흙으로 특정한 형상을 빚는 '상형'의 오랜 전통이 있었음을 삼국시대 3~6세기 신라와 가야에서 만든 상형토기토우 장식 토기 등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2'제작에서 향유까지'에서는 상형청자가 등장한 문화적 배경과 제작유통다양한 소비 양상을 소개하고 있으며, 발굴품은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지만 강진 사당리부안 유천리 가마터 발굴품태안 대섬보령 원산도 등의 발굴품을 포함하여 소개하고 있다.

 

청자 귀룡모양 주자 (보물, 고려 12세기)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국보, 고려 12세기)

 

 

3'생명력 넘치는 형상들'에서는 상형청자의 형태와 아름다움을 전시하고 있으며, 상상의 동물을 비롯하여 고려 사람들이 사랑하고 벗처럼 가까이 두고자 했던 다양한 동물과 식물을 소재로 한 상형청자를 전시하고 있다.

 

4'신앙으로 확장된 세상'에서는 실용과 예술의 범주를 넘어서 정신적 세계에 대한 추구나 신앙적 바람을 담아낸 상형청자를 보여주고 있다.

 

청자 귀룡모양 향로 (보물, 고려 12세기)

 

 

천여 년 전의 고려청자는 고려인이 이루어낸 수준 높은 최첨단 기술과 독자적 미감의 산물이었으며, 그중에서도 동물식물인물 등의 특정 형태를 본떠 만든 상형청자는 고려청자의 수준 높은 기술과 미감을 잘 보여준다고 한다.

 

최고의 제작 기술과 끊임없는 노력의 결정체인 상형청자에는 고려인이 사랑한 세상이 담겨 있으며, 이러한 푸른 그릇에 우리의 세상을 비춰보고 우리가 담고 싶은 세상과 함께 무한한 아름다움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상형청자의 세상을 전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청자 기린모양 향로 (고려 12세기)

 

청자 용모양 향로 (고려 12~13세기)

 

청자 석류모양 주자 (고려 12~13세기)

 

청자 상감 모란넝쿨무늬 조롱박모양 주자 (국보, 고려 13세기)

 

청자 여래상 조각 (고려 13세기)

 

청자 나한상 조각 (고려 13세기)

 

청자 나한상 조각 (고려 13세기)

 

도교 의례와 청자

 

청자 새모양 주자(고려 12~13세기)

 

청자 보살상과 나한상 조각 (고려 12~13세기)

 

청자 음각 모란ㆍ연꽃무늬 참외모양 정병, 청자 상감 승려무늬 조각, 청자 종 조각

 

청자 새를 탄 사람모양 주자 (고려 12~13세기)

 

청자 사람모양 주자 (국보, 고려 13세기)

 

청자 나한상 조각

 

고려는 불교국가로 널리 알려질 만큼 사회 거의 모든 계층이 불교를 믿으면서 청자 또한 불교의 신앙생활에 폭넓게 활용되었다고 한다.

 

승려의 생활과 수행에 필요한 그릇과 각종 의례용 불구(佛具)가 청자로 만들어졌으며, 그중에 여래상보살상나한산 등 예경(禮敬)이나 의식에 필요한 존상도 상형청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청자 보살상과 나한상

 

청자 나한상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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