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

일제 항거와 독립에 앞장선 독립유공자 묘역, 서울 수유 국가관리 묘역

kangdante 2025. 5. 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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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 수유 국가관리 묘역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희생헌신 하신 독립유공자 15인의 묘소와 이역만리 타국에서 후손도 없이 순국하신 한국광복군의 합동묘소가 마련되어 있는 곳이며, 국가보훈처는 독립유공자 산재 묘소 일대를 20212월에 제1호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하였다.

 

수유 국가관리 묘역에는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밀사였던 이준(李寯) 열사를 비롯하여, 정치인이면서 독립운동가인 신익희(申翼熙) ,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을 역임한 이시영(李始榮) , 유림 출신 독립운동가인 김창숙(金昌淑),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상임을 알리기 위해 설립한 근현대사기념관(近現代史記念館) 등이 있다.

 

 

이준(李寯) 열사는 1907년 고종의 밀사로 이상설이위종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여 일본의 침략 행위를 전 세계에 호소하고자 하였으나, 일본 측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현지에서 순국하였다.

 

이준 열사는 대한제국의 법관양성소 출신으로 항일애국지사이며, 이 묘소는 이준 열사의 애국정신을 기릴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큰 곳으로 평가되어 2012년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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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열사는 독립협회에 가입하여 활동하였으며, 일본의 황무지 개척을 저지하기 위한 대한보안회공지회헌정연구회 등을 조직하고 보광오성학교를 세웠다.

 

이준 열사 유해는 네덜란드 헤이그 외곽에 있는 공동묘지에 묻혀 있다가 1963년에 이곳 수유동으로 이장하였으며, 이준 열사 조형물 아래에는 일성이준열사지묘(一醒李儁烈士之墓)’라고 쓰여 있고, 조형물 옆에는 이준 열사를 애도하는 시가 적혀 있다.

 

 

한국광복군의 합동묘소는 이역만리 타국에서 후손도 없이 순국하신 한국광복군의 합동묘소가 마련되어 있는 곳이며, 20228월에 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하였다.

 

 

이시영(李始榮) 선생은 경학사와 만주에 신흥강습소(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을 역임하였으며, 1953년에 서거하여 9일간의 국민장을 치른 뒤 서울 정릉 남쪽에 안장되었다가 11년이 지난 1964년에 현재의 위치인 북한산 자락으로 묘를 이장하였다.

 

묘역은 높게 쌓은 축대 위에 마련되었으며 묘비혼유석상석망주석향로석장명등석인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묘역 입구 계단 아래에 세워져 있는 묘비 앞면에는 성재선생경주이공시영지묘(省齋先生慶州李公始榮之墓)’라고 새겨져 있다.

 

 

김창숙(金昌淑)은 유림 출신의 독립운동가이면서 성균관대학교의 설립자 겸 초대 총장이었다. 광복 이후에는 남조선 대한국민대표 민주의원 의원을 역임하고 유도회(儒道會)를 조직하고 유도회 회장 겸 성균관(成均館) 관장을 역임하였다.

 

김창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부의장으로 활동하였으며 19193·1운동이 일어나자 유림 대표들이 서명한 파리 만국평화회의에 보내는 독립 진정서를 가지고 중국 장쑤성의 상하이(上海)로 건너가 우송한 후 임시정부에 참여하였다.

 

 

근현대사기념관(近現代史記念館)독립운동가들이 꿈꾼 나라‘4월 혁명의 투사들이 소원했던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상임을 알리기 위해 설립한 기념관이라고 한다.

 

헌법정신의 요체인 자유평등민주의 이념이 단순히 외래의 소산이 아니라 선열들이 피땀 흘려 체득하고 축적해 온 소중한 가치임을 널리 알리고, 선열들의 높은 뜻을 제대로 기억하고 전파하기 위해 동학농민운동부터 4·19 혁명까지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기념 서명포

 

조선인의 생활상을 담은 입체사진

 

전봉준을 비롯한 동학 간부 20여명이 서명한 사발통문

 

격랑속의 조선

 

한국광복군 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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