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쏟아지는 인공폭포, 군포 철쭉공원
경기도 군포시 번영로에 위치한 철쭉공원은 수리산 등산로와 이어져 잇는 작은 언덕에 인공으로 조성한 철쭉동산과 함께 조성한 공원이며, 철쭉 동산은 군포 8경 중 하나라고 하다.
군포 철쭉공원 내에는 철쭉동산을 비롯하여 시원하게 쏟아지는 인공폭포와 함께 피겨 김연아 선수의 조형물, 그리고 초막골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나무숲길이 마련되어 있다.
철쭉동산 폭포에는 진도령과 분홍아가씨의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옛날에 진도령과 분홍아가씨는 연인이 되어 샘물터에서 데이트를 즐겼으며, 이후 진도령은 과거시험을 보러가게 되고 분홍아가씨는 감투봉에 올라 장원급제를 기원하며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한편 감투봉에서는 용과 호랑이가 분홍아가씨를 보고 서로 차지하겠다고 싸우다, 진도령의 목소리로 분홍아가씨에게 다가갔으나 그녀는 용과 호랑이에 놀라 쓰러지게 되며, 장원급제하여 돌아온 진도령은 쓰러진 분홍아가씨를 안은 채 죽어 돌이 되어 버린다.
이 사실을 안 산신령이 진노하여 호랑이와 용을 자갈밭에 가두고, 호랑이는 자갈밭에서 사죄하며 눈물을 흘리자 그 눈물이 돌을 녹였고 새싹에 돋아나더니 철쭉이 피었다고 한다.
철쭉동산 폭포는 군포시 수리산의 명당 터에 감투봉 샘물터를 상징하는 연못을 조성하고, 진도령과 분홍아가씨를 상징하는 바위와 호랑이의 눈물인 폭포를 조성하였다고 한다.
호랑이의 따듯한 눈물로 돌이 녹아 철쭉이 되었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용은 아직도 자갈밭에 갇혀 눈물을 흘리며 매년 철쭉을 피어내고 있는 모습에서 폭포와 철쭉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철쭉동산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지환경 및 도시경관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고 도시의 쾌적성 증진과 철쭉향기가 넘쳐나는 철쭉도시 군포를 만들기 위하여 1999년부터 55,795㎡ 규모에 철쭉류를 식재하여 현재 자산홍과 산철쭉 등 22만 본이 식재되어 있다고 한다.
철쭉동산에서는 철쭉꽃이 만개하는 매년 4월에 지난 2011년부터 군포철쭉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11회째로 지난 4. 19(토)~4. 27(일)까지 철쭉공원일원에서 차 없는 거리와 함께 개최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