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

수연산방(壽硯山房) 전통찻집으로 남아있는 이태준(李泰俊) 고택(古宅)

kangdante 2018. 10. 3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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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상허(尙虛) 이태준(李泰俊) 고택(古宅)

1933년부터 1946년까지 이태준이 14년간 살면서 많은 문학작품을 집필하였던 집으로,

뒤쪽을 약간 덧달아서 개축한 것외에는 전체적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1900년대에 지은 이 집은 서울시 민속자료 제11호이며,

앞에 내를 두고 뒤에 동산을 낀 터에 서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고 막돌로 쌓은 화장 담에 일각대문(一角大門)이 세워져 있다.

 

 

현재 고택은 그의 가족이 수연산방(壽硯山房)이라는 현판을 걸고 전통 찻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감나무와 사철나무를 주류로 한 이 집의 정원은 일반 민가의 정원 분위기를 듬뿍 느끼게 한다.

 

 

이 고택은 서남향한 ()’자 형의 집으로 중앙 2칸을 대청으로 하고 대청의 남쪽에는 한 칸 크기의 안방을 만들고

안방 앞에는 작은 한 칸 마루의 누마루가 놓여있으며, 집터 안에는 북동쪽에 몸채 하나만 배치하고 행랑채 등의 별채는 없다.

 

대청의 북쪽에는 한 칸 크기의 건넌방이 배치되고 대청과 건넌방 앞에는 툇마루가 길게 놓였으며

건넌방 뒤에는 한 칸 크기의 뒷방이 있다.

 

 

이태준은 190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일찍 부모를 여의고

15세에 서울로 올라와 휘문고등보통학교를 고학으로 졸업하였으며 일본 상지대학을 중퇴한 뒤 귀국하여

조선중앙일보(朝鮮中央日報) 기자로 일하기도 하였다.

 

그 후 이 집에서 단편 달밤돌다리, 중편으로 코스모스 피는 정원, 장편으로 황진이왕자 호동등을 집필하였으며,

1946년 북한으로 들어간 후 활동하다가 숙청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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