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식물

나비와 박각시가 분주히 찾아드는 백일홍(百日紅)

kangdante 2019. 10. 1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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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에 위치한 구리한강시민공원에는 다양하고 화사한 꽃동산을 함께 조성하여

봄에는 유채꽃 축제를, 가을에는 코스모스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는 대단위 꽃밭에 흐드러지게 핀 가을 코스모스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갖가지 나비와 박각시가 분주히 노니는 백일홍을 비롯하여 닥풀풍접초 등의 꽃향기도 즐길 수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백일홍(百日紅)은 한해살이풀이며 흰색노란색주홍색분홍색주황색 등 다양한 색깔을 지녔으며,

나무백일홍(木百日紅)이라 불리는 배롱나무꽃과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백일홍(百日紅)이라는 이름은 꽃이 피는 기간(6~10)이 길어 오랫동안 붉게 핀다는 뜻으로 불린다고 하며,

초여름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오랫동안 피므로 관상용 원예식물로 개량보급되었다고 한다.

 

 

백일홍 꽃은 줄기 끝에서 지름이 5~15쯤 되는 두상꽃차례를 이루어 피며,

본래 자주색 또는 포도색이었으나 원예품종에는 녹색 및 하늘색을 제외한 여러 가지 색으로 꽃이 핀다.

 

백일홍의 키는 약 60정도이고 잎은 긴 난형으로 길이 4~6cm 3~5cm이며,

밑부분은 줄기를 서로 감싸고 있으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양면에 거친 털이 난다.

 

 

백일홍은 독일의 진(Zinn)이 발견하여 인도프랑스영국미국의 화훼가들의 손을 거쳐 개량되고 보급되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한 도래경로는 알 수 없으나 1800년 이전부터 관상용으로 재배되었을 것으로 전해진다.

 

 

박각시는 나비목 박각시과에 속하는 나방으로 굵고 짧은 몸에 앞날개가 길고 좁으며 뒷날개는 짧으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박각시는 검정황나꼬리박각시이다.

 

박각시는 꽃들 사이로 끊임없는 날개 짓을 하며,

정지한 상태로 대롱처럼 생긴 긴 입으로 꽃의 꿀을 쉴 새 없이 빨아 먹는 독특하고 특이한 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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