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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2

황진이가 보이지 않는 황진이 영화, 황진이 무언가 기존의 틀을 깨고자 하는 사람들이 흔히 즐겨 쓰는 말로 “고정관념의 틀에서 깨여나 새로운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언뜻 듣기에는 그럴 듯 하고 좋은 말이며 한쪽 시각으로만 편향(偏向)되게 보지 말고 다른 시각으로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처럼 편향되지 않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면 좋겠지만 그러나 간혹 그 의미를 악용하며 더욱 편향된 시각으로 보는 사례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고정관념의 틀에서 깨여나야 한다지만 술과 물이 같아 보인다고 해서 술을 물처럼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술을 전혀 마셔보지 못한 사람이나 알코올 중독자에게는 술도 물이 될 수 있겠지만 술은 술일뿐이고 결코 물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영화 ‘황진이.. 2023. 2. 4.
만화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영화, 순정만화 최근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인기리에 연재된 웹툰을 영화화하는 작품들이 많고 흥행에도 성공하고 있는 것 같으며, 장르 또한 코믹ㆍ순정ㆍSFㆍ액션ㆍ무협 등 다양한 장르별로 만날 수 있다. 영화 ‘순정만화’는 사랑표현을 섹스에만 집착하는 영화와는 다르게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표현한 방식이 돋보이는 순정만화를 영화화 한 것이다.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사랑, 어쩌면 남녀간의 육체적이고 세속적인 사랑이라기보다는 동화 같은 사랑이라 표현하는 편이 오히려 어울릴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있겠다. 그나마 김연우(유지태)보다 사랑에 더 적극적인 한수영(이연희)이 말하는 사랑표현 방법이 고작 “우리 보는 사람도 없는데 저 모퉁이까지만 손잡고 갈까요?..” 라든지, “난 아저씨가 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02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