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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49

한가로운 여름날의 남당항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에 자리한 남당항은 태안반도 남단에서 남쪽으로 뻗은 천수만(淺水灣)에 위치한 서해안의 대표적인 수산물 먹거리 관광지라고 한다. 남당항은 대하ㆍ새조개ㆍ광어ㆍ우럭 등 수 많은 수산물이 잡히는 항이며, 특히 새조개가 유명하여 이른 봄에는 새조개축제가 열리며, 가을철에는 새우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9월에 대하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충남 홍성은 예로부터 바닷물이 육지 깊숙이 들어와 내륙 깊은 곳까지 배가 들어와 항해할 수 있는 지역으로 내포(內浦)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남당항에서 뱃길로 약 10여분 거리에 있는 죽도는 각종 어패류와 함께 대나무섬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남당항에 자동차를 주차해 놓고 죽도로 떠나는 여행자들이 더 많은 것 같다. 항구에서는 어김없이 갈매기 떼들을 많이 볼 수.. 2019. 7. 10.
추암 촛대바위가 우뚝 서 있는 해가사(海歌詞)의 터 강원도 삼척시 증산동에 위치한 해가사(海歌詞)의 터는 ‘삼국유사 수로부인전’에서 전하는 해가(海歌)라는 설화를 토대로 임해정(臨海亭)과 함께 복원한 수로부인공원이라 한다. 임해정은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정자로 삼척시에서 바다를 끼고 있는 유일한 정자라고 하며, 동해시의 명소인 추암 촛대바위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촛대바위는 바다에서 기암괴석들이 무리를 이루며 솟아올라 비경을 연출하며, 용의 형상을 닮기도 하고 바위 모양이 촛대와 닮기도 하였다 하여 촛대바위라 불린다고 한다. 추암 촛대바위는 수중의 기암괴석이 촛대처럼 생긴 기이하고 절묘한 모습의 바위로,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모습이 장관이라 할 수 있는 동해시의 명소이다. 전국 최고의 해돋이 명소인 촛대바위.. 2019. 5. 5.
우리나라 최대의 멸치 산지, 대변항(大邊港)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에 위치한 대변항(大邊港)은 우리나라 멸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의 멸치 산지이며, 멸치뿐만 아니라 기장의 유일한 섬인 죽도 주변에서 채취하는 미역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매년 봄 멸치 성어기에는 대변항을 중심으로 멸치회 무료 시식회와 멸치 털기 체험 등의 즐길 거리가 풍성하며, 오는 2019. 4. 25(목)부터 4. 28(일)까지는 ‘기장 멸치축제 2019’가 열릴 예정이다. 대변항은 부산과 경주 감포 사이에서는 가장 큰 어항으로 옛 어항의 풍경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항구이기도 하다. 대변항(大邊港)이라는 이름은 조선후기에 ‘대동고(대동미 창고) 부근의 포구'라는 뜻인 대동고변포(大同庫邊浦)의 줄임말인 대변포(大邊浦).. 2019. 4. 23.
갈매기들만 한가히 오가는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한 해운대해수욕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넓고 깨끗한 백사장과 망망대해 서쪽으로는 울창한 송림의 동백섬과 고층빌딩들이 마천루를 이루고 오륙도가 저 멀리 아스라이 보인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길이 1.5㎞ 폭 30∼50m 평균수심은 1m의 국내 최대 규모이며, 수심이 얕고 조수 변화도 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온이 따뜻하여 천혜의 조건을 갖춘 우리나라 최대의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 양쪽에는 와우산과 동백섬이 돌출해 있어 암석 해안이 절경이라 할 수 있으며, 아직은 갈매기 떼들만 간간히 오가는 한가롭고 여유로워 보이는 백사장이지만 머지않아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릴 것 같다. 해운대라는 이름은 신라시대 문인인 최치원(崔致遠)이 이곳에 유람 와서 자신의 자를 빌려 지은 것으로,.. 2019. 4. 22.
바다 해안길 따라 산책하기 좋은 동암해안길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에 위치한 동암해안길은 시랑리175-8부터 시랑리62-2까지의 약 0.81Km 구간으로, 해안 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코스라 할 수 있다. 해동용궁사에서 출발하여 국립수산과학원을 거쳐 시랑리 동암마을까지 이어지는 짧은 코스이기는 하지만, 해안가의 기기묘묘한 바위와 갈매기 그리고 동암항의 등대가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해안길 산책을 마치고 나면 최근에 개장한 기장 힐튼호텔 북카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와 함께 보통의 북카페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끼며 또 한번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도 있다. 2019. 4. 16.
진심으로 기도하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에 위치한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는 바다가 발 아래로 보이는 수상 법당(水上 法堂)으로, 1376년에 고려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대사(懶翁大師)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해동용궁사는 강원도 양양군의 낙산사(洛山寺)와 경남 남해군의 보리암(菩提庵)과 더불어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觀音聖地)라고 한다. 해동용궁사의 원래 이름은 보문사(普門寺)였으나 이 절의 주지인 정암(晸菴)스님이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꿈에서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해동용궁사는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300여 년 만에 통도사 운강화상이 보문사를 중창한 이후 .. 2019. 4. 15.
고즈넉한 해안 풍경, 진해 행암만(行巖灣) 경남 창원시 진해구 행암동에 위치한 행암만(行岩灣)은 서쪽으로 안곡반도와 동쪽으로는 대일반도 사이의 만(灣)으로, 진해만 내에 분포하는 소만입(小灣入)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한다. 행암만은 만구가 크고 작은 해식애(海蝕崖)와 파식대(波蝕台)가 발달된 암석 해안으로 되어 있고, 내만에는 잔모래로 구성된 사질 해안과 자갈로 된 자갈 해안이 잘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행암만 지명에 대해서는 관련된 자료가 없으나, 행암동에 위치한 해만이기 때문에 행암만(行巖灣) 으로 부르게 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한다. 진해 행암만은 외해(外海)와 차단된 항만으로 항내는 광활하고 풍파가 없어 천혜의 항구를 이루고 있지만, 해수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반폐쇄성 내만으로 인근지역의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해양환경이 심각.. 2019. 4. 5.
맑고 깨끗한 청정바다, 그리스 에기나 섬(Aegina Island) 유럽의 3개국(체코ㆍ그리스ㆍ프랑스) 여행을 다녀온지는 몇년 되었지만,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고 사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주 2회(토. 일) 유럽여행기를 포스팅합니다 그리스 에기나 섬(Aegina Island)은 사로니코스 만(Saronic Gulf)의 여러 섬들 중 하나로, 인구는 약 15,000여명이며 가장 그리스다운 섬으로 일컬어진다고 한다. 에기나 섬은 아테네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기원전 1000년경 헬레니즘 시대에는 무역의 중심지였다고 하며,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에기나는 강의 신 아소푸스(Asopus)의 딸이며 제우스(Zeus)에게 유괴되어 이곳으로 왔다고 전해진다. 피레우스(Piraeus)항에서 에기나 섬(Aegina Island)까지는 1시간 30여분이 소요된다. 때로는 .. 2019. 1. 26.
제부도 빨간 등대와 갈매기의 비상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위치한 제부도(濟扶島)는 2.3km의 물길이 하루에 두 번씩 갈라지며 밀물로 다시 덮일 때 까지 6시간동안 바닷길이 열리는 작은 섬이다. 제부도에는 섬이나 해안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 등대가 있는데, 이 등대는 제부도항 방파제 등대이면서 제부도를 입출항하는 선박 및 부근 해상을 항해하는 선박의 뱃길을 안내해 주는 해상교통안전 시설물로 12km 밖에서도 불빛을 인지할 수 있다고 한다. 빨간 등대와 어선이 있는 바닷가에는 어김없이 갈매기 떼들이 맴돌고 있는데, 이들 갈매기들은 바다의 물고기보다는 관광객이 던져주는 새우깡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길들여져 있는 것을 보면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2018. 6. 24.
파도소리가 신묘한 거문고 소리로 들렸다는 영금정(靈琴亭)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에 위치한 영금정(靈琴亭)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자가 아니고 돌로 된 산을 말하며, 지명의 유래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파도소리가 마치 신묘(神妙)한 거문고 소리와 같은 음곡(音曲)이 들린다고 하여 영금정이라 불렸다고 한다. 과거 일제 강점기에 속초항 개발을 위해 돌산을 깨서 축항을 조성한 까닭에, 지금의 넓은 암반으로 변해 과거의 음곡소리는 들을 수 없다고 하니 아쉽기도 하다. 최근에 영금정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남쪽 방파제 부근에 해돋이 정자(정자 현판에는 영금정(靈琴亭)으로 쓰여 있다)라는 새로운 해상 정자를 만들어 놓아 주변 풍경과 더불어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기도 하다. 2018. 6. 8.
구름위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쇼 김포에서 제주까지는 비록 50여분의 짧은 비행거리이지만, 구름 위에서 순간순간 변하며 펼쳐지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광경은 잠시도 비행기 창가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2009. 10. 21.
시간을 낚다, 대천항 쭈꾸미낚시 낚시밥을 주지도 않는데도 멍청하게 잡혀주는 쭈꾸미 덕분에 낚시초보자도 쉴새없이 잡아 올렸던 오천항에서의 쭈꾸미 낚시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며 만선(滿船)를 기대하였지만, 대천항에서는 기대처럼 쭈꾸미가 잡혀져 주지를 않았다.. 쭈꾸미가 잡혀주지 않으니 진사가 할 일은 주변풍경이나 담는 일 밖에 없겠지만, 사방을 둘러 보아도 그 흔한 갈매기조차 없고 저마다 만선의 꿈을 지닌 쭈꾸미낚시배 밖에 없으니 이 또한 낭패가 아닐 수 없다.. 2009.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