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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왕후2

비운의 왕 경종과 선의왕후의 능(陵), 의릉(懿陵)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자리한 의릉(懿陵)은 비운의 왕이라 할 수 있는 조선 제20대 경종(景宗)과 그의 계비인 선의왕후(宣懿王后)가 안장되어 있는 능(陵)이다. 일반적으로 조선 왕릉의 쌍릉(雙陵)은 좌우로 조성되나 의릉은 왕과 왕비의 두 봉분을 앞뒤로 배치한 동원상하봉(同原上下封) 형식으로 조성한 것이 특이하며, 이는 정혈(正穴)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풍수지리적 이유와 자연의 지형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이유라고 한다. 의릉에 들어서면 홍살문 앞에 금천이 흐르고 그 위에 금천교가 있으며, 정자각은 정청이 앞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에 양쪽에 1칸씩 익랑을 덧붙인 것이 특이하다. 왕릉 뒤에 설치된 곡장으로 보아 쌍릉형식으로 볼 수 있으나 석물(石物)들은 단릉(單陵)과 같이 배치하였으며, 왕후 능은 왕릉과 마찬.. 2020. 7. 3.
경종(景宗)과 선의왕후(宣懿王后)의 의릉(懿陵) 서울 성북구 석관동의 천장산(天藏山) 아래에 자리한 의릉(懿陵)은 조선 제20대 경종(景宗)과 그의 계비인 선의왕후(宣懿王后)가 안장되어 있는 능이다. 경종은 장희빈으로 잘 알려진 옥산부대빈(玉山府大嬪) 장씨(張氏)의 장남으로 태어나 세 살 때 왕세자로 책봉되었으며, 1717년(숙종 43년)에 3년간의 청정대리를 끝내고 숙종이 세상을 떠나자 1720년에 경덕궁(경희궁)에서 즉위하였다. 1689년(숙종15년)에 경종을 원자(元子)로 정호하자 송시열(宋時烈)이 상조론(尙早論)을 주장하다가 사사되고, 경종은 이듬해 세자로 책봉되었고 장희빈은 왕비로 책봉되었다. 경종은 희빈 장씨가 숙종에게 총애 받던 시절에는 총명함이 뛰어난 세자로 칭송받았으나, 숙빈 최씨가 연잉군(영조)을 출산하면서 숙종과 장희빈의 관계가 멀.. 2019.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