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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13

오동근린공원의 새해 첫 설경(雪景)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자리한 오동근린공원은 숲속 산책로와 운동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는 공원이며, 고종(高宗)의 장자인 완왕(完王)이 조졸(早卒)하여 묻혔던 애기능터(址)이기도 하였다. 오동근린공원의 월곡산은 119m의 야트막한 동산으로, 월곡정(月谷亭)이 자리한 정상에 오르면 남산의 서울타워를 비롯하여 도봉산ㆍ청계산ㆍ관악산ㆍ우면산ㆍ용마산 등이 한눈에 펼쳐진다. 올 겨울에는 첫눈도 늦게 내리더니 어제는 서울지역에 모처럼 많은 눈이 내려 오동근린공원의 앙상한 나뭇가지에 아름다운 눈꽃을 피웠다. 오동근린공원에는 전체 길이 약 2.5km의 자락길이 마련되어 있으며, 보행 약자와 더불어 건강하게 도시 숲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산림욕 등 자연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데크도 조성되어 있다. 오전동안 짧은 시간에 눈이 .. 2022. 1. 20.
줄기 속이 국수 면발을 닮았다는 국수나무꽃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에는 울긋불긋 화려하였던 봄꽃들은 지고, 아카시아꽃ㆍ국수나무꽃ㆍ찔레꽃 등 하얀 여름 꽃들이 여기저기 곳곳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국수나무는 산골짜기의 습기 있는 그늘진 곳이나 밭 언덕의 양지쪽에서 흔하게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이며, 국수나무라는 이름은 가느다란 줄기 속이 얼핏 보아 국수 면발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국수나무 꽃은 5~6월에 햇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노란 빛이 도는 지름 4~5mm의 흰색의 꽃이 피며, 꽃잎은 5장이고 수술은 10개이다. 국수나무는 땅에서 높이 1~2m의 줄기가 여럿으로 갈라져 포기를 이루어 자라 가지 끝이 옆으로 처지며,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하며 넓은 난형에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우리나라 식물 중에는 .. 2020. 5. 21.
여름을 재촉하는 그윽한 아카시아 꽃향기 서울 성북구 월곡동의 오동근린공원 애기능터 동산에는 울긋불긋 화려하였던 진달래꽃ㆍ개나리꽃들은 지고, 어느 듯 여름을 대표하는 하얀 아카시아 꽃이 그윽하면서도 진한 향기를 전하고 있다. 아카시아는 낙엽 교목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이고 열대와 온대 지방에 500여 종이 자란다고 하며, 관상용이나 사방조림용으로 심기도 하고 약용으로도 많이 쓰인다고 한다. 아카시아 꽃은 5~6월에 긴 꽃대에 15∼20mm의 나비 모양의 여러 개의 하얀 꽃이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어긋나며 총상꽃차례로 피며 향기가 매우 강하다. 나무 가지에 가시가 있으며, 잎은 9~10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깃 모양의 겹잎이며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이고 길이는 2.5∼4.5cm이다. 2020. 5. 20.
동네주변에서 즐기는 다양한 봄꽃 봄을 대표하는 봄꽃이라 하면 요즘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개나리꽃ㆍ진달래꽃과 벚나무 꽃이라 할 수 있겠지만, 동네를 둘러보면 벚나무 꽃 외에도 각가지 나무마다 나름의 화사한 꽃을 피우고 있다.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거리두기 일환으로 대부분의 야외 공원들이 폐쇄된 관계로 봄꽃을 제대로 즐길 수 없기에, 동네 주변을 둘러보며 봄꽃 구경하는 것도 기분전환에 좋을 것 같다. 서부해당화 모든 식물들이 활기를 찾는 봄날을 맞아 이름도 모르는 나무에서 화사한 꽃들이 피어있고, 어느새 초록의 새잎도 한잎 두잎 달리고 있어 봄을 지나 여름이 다가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동네 주변을 둘러보면 5월에나 만날 수 있는 라일락이나 영산홍 그리고 명자나무꽃 등 알만한 꽃들도 있지만 모르는 나무도 많고, 서.. 2020. 4. 14.
소담스러운 하얀 꽃, 조팝나무꽃 봄의 전령사라 할 수 있는 벚꽃ㆍ개나리꽃ㆍ진달래꽃 등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는 요즘에, 이에 뒤질세라 하얀 조팝나무꽃 또한 주변 여기저기서 피기 시작한다. 조팝나무꽃은 줄기의 끝과 겨드랑이에서 흰색의 꽃이 4월 초순에 촘촘한 우산살 모양으로 무리지어 피며, 꽃이 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 한다. 조팝나무꽃은 추위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정원ㆍ도로변ㆍ공원 등 우리주변에 관상용으로 주로 심기도 하고, 꽃꽂이 소재로도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조팝나무 종류로는 꽃이 담홍색인 참조팝나무, 약간 덩굴성을 보이는 덤불조팝나무, 핑크빛 꼬리 모양의 꽃차례를 가진 꼬리조팝나무, 꽃이 둥근 형태로 모여 핀 공조팝나무 등이 있다고 한다. 조팝나무의 키는 1.5 .. 2020. 4. 13.
애기능터의 산수유와 영춘화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 애기능터(址)는 숲속 산책길과 운동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는 동네 동산으로,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주는 공간이다.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나들이를 못하다보니 오히려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애기능터를 찾고 있으며, 봄을 알리는 산수유ㆍ영춘화ㆍ진달래 꽃들도 하나둘 피기 시작하고 있다. 산수유꽃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으며 3~4월에 노란색의 꽃이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20~30개의 꽃이 산형꽃차례에 달리며, 꽃에서 달콤한 향기가 진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라 한다. 산수유꽃은 암수 한 그루로, 조그만 우산모양을 만들면서 나뭇가지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뒤덮으며 4개의 타원형 꽃잎에 수술 4개 암술 1개로 .. 2020. 3. 19.
단풍으로 곱게 물든 애기능터의 가을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애기능터(址)는 조선 고종(高宗)의 장자인 완왕(完王)이 조졸(早卒)하여 묻혔던 조그마한 동산으로, 현재는 오동근린공원으로 조성되어 산책길과 체육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조그마한 동산이기는 해도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을 만날 수 있고, 요즘처럼 단풍이 물들어 갈 때면 나무숲 산책길을 따라 단풍도 즐길 숴 있어 그야말로 주민들의 작은 쉼터라 할 수 있다. 겨울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지나면서 공원의 나뭇잎들도 대부분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가고 있으며, 애기능터의 가을단풍은 더욱 화려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울긋불긋 화려했던 가을단풍도 가을비라도 내리면 머지않아 하나둘 낙엽으로 떨어지겠지만, 지금은 만추(晩秋)의 절경을 마음껏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2019. 11. 11.
애기능터 여름꽃(참조팝나무꽃, 개망초, 개양귀비)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은 나무숲 산책길과 휴식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는 작은 동산으로, 조선조 고종(高宗)의 장자인 완왕(完王)이 조졸(早卒)하여 묻혔던 애기능터(址)이기도 하다. 울창한 숲은 아니지만 초록의 싱그러움과 함께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요즘은 공원 숲 곳곳에 참조팝나무꽃ㆍ개망초ㆍ개양귀비꽃 등 여름 꽃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 참조팝나무꽃은 숲의 가장자리 바위지대나 경사가 심한 곳에 다른 식물들이 잘 자라지 못하는 메마른 땅에 군생하는 낙엽 떨기나무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붉은빛 또는 흰색의 꽃이 5-6월에 가지 끝의 겹산방꽃차례에 피며, 꽃받침조각은 뒤로 젖혀지며 꽃잎은 둥글고 지름 3mm이고 수술이 꽃잎보다 2배 길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난상 타원.. 2019. 6. 18.
은은한 향기로 유혹하는 아카시아 꽃의 하얀 여름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애기능터(오동근린공원)에는 상큼하고 은은한 아카시아 꽃향기가 숲속을 진동시키고 있으며 공원을 온통 하얀 여름으로 만드는 것 같다. 아카시아는 낙엽 교목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열대와 온대 지방에 500여 종이 자란다고 하며, 관상용이나 사방조림용으로 심기도 하고 약용으로도 많이 쓰인다고 한다. 아카시아는 5∼6월에 향기가 매우 강한 15∼20mm의 나비 모양의 여러 개의 노란색 또는 하얀색의 꽃이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어긋나며 총상꽃차례로 핀다. 나무 가지에 가시가 있으며, 잎은 9~10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깃 모양의 겹잎이며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이고 길이는 2.5∼4.5cm이다. 2019. 5. 18.
애기능터의 화사한 봄꽃(라일락, 서부해당화)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애기능터(址) 오동근린공원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과 더불어 나무 숲 사이로 산책하기도 좋은 조그마한 동산이다. 노란 개나리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초봄으로부터 시작하여 진달래꽃ㆍ목련화ㆍ조팝나무꽃ㆍ산사나무꽃 등이 낙화되고 나니, 이제는 라일락과 아카시아꽃의 그윽한 향기가 여름을 벌써 알리는 것 같다. 라일락(lilac)은 홑꽃 또는 겹꽃으로 전 세계의 온대 지역에서 널리 분포하며 짙은 자색ㆍ연보라색ㆍ푸른색ㆍ붉은색ㆍ분홍색ㆍ흰색ㆍ옅은 회색 등 다양한 색깔의 꽃이 핀다. 라일락은 수백 가지의 변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자생종인 수수꽃다리와 섬개화나무 등이 분포한다고 한다. 서부해당화는 사과나무속의 낙엽 소교목으로 중국이 원산이며, 부드럽고 우아한 인상을 주는 연한 자주색 꽃으로 정원식.. 2019. 5. 12.
앙상한 나뭇가지에 새하얀 눈꽃을 피운 첫눈 지난 토요일(11. 24) 서울지역에는 첫눈치고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려, 겨울채비를 하는 앙상한 나뭇가지에 새하얀 눈꽃을 피우게 하는 등 우리 동네 아파트 주변을 온통 하얗게 변신시켰다. 제법 많은 눈이 내렸으나 첫눈이어서 그런지 눈이 그친 점심때부터는 언제 눈꽃을 피웠냐는 듯 눈꽃은 서서히 녹아 사라져 버렸지만, 짧지만 화사하였던 그 순간을 담지 않을 수 없어 카메라를 둘러메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기상청 보도에 따르면, 1981년부터 측정된 서울의 첫눈 기록에서 1990년의 4.5cm가 최고였으나 이번 첫눈은 8.8cm로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측정 이래 최대 적설량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특히 아파트 단지의 감나무에 열린 감들이 아직 채 수확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첫눈을 맞아, 동렬되기 보다는.. 2018. 11. 26.
우리동네 오동근린공원의 가을단풍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은 고종(高宗)의 장자인 완왕(完王)이 조졸(早卒)하여 묻혔던 애기능터(址)로, 지금은 나무숲 산책길과 휴식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는 공원이다.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을 앞두고 있는 공원의 나뭇잎들도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운 듯 하나둘 낙엽되어 떨어져 뒹굴고, 붉게 물든 단풍들과 함께 가을의 절정을 이루는 것 같다. 우리동네 아파트 뒤편에 위치한 조그마한 공원이기는 하나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며, 인근 주민들의 휴식처로써 즐겨 찾는 사랑받는 공원이기도 하다. 오동근린공원의 정상에 자리한 월곡정에 오르면 남산의 서울타워를 비롯하여 도봉산ㆍ청계산ㆍ관악산ㆍ우면산 등이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 좋은 곳이기도 하다. 2018.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