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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2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사랑영화, 형사(Duelist) 영화 ‘형사(Duelist)‘는 오래전 2003년에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다모(茶母)’의 하지원을 조선시대 여형사로 출연시켜 그 인기를 이어보고자 하였던 영화로, ‘다모’에서의 하지원을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본다면 실망부터 하게 될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형사’에서는 드라마 ‘다모’에서처럼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검술장면도 별로 없고, 사랑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하지원의 사랑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다모’에서처럼 가슴 저미는 애틋한 사랑과는 견줄 바가 아니며, 그렇다고 우리나라 사극 추리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혈의 누’와 같은 스릴 넘치는 영화도 아니다. 오히려 화면 가득히 아름다운 자연 영상미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유덕화ㆍ장쯔이 주연의 중국 무협영화 ‘연인’을 생각나게 하며, .. 2024. 1. 20.
이념적 갈등보다 가족애가 돋보이는 영화, 의형제 그동안 남북분단의 아픔을 소재로 한 영화는 수도 없이 많이 제작되었고, 또한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을 거둔 영화들도 많았다. 우리나라가 처한 남북분단의 긴장과 갈등 자체가 영화적 소재로 적당할 뿐만 아니라, 분단의 아픔이라는 우리의 현실이 공감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동안 남북문제를 소재로 한 영화중에 천만 관객을 동원한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를 비롯하여, ‘쉬리’ㆍ‘공동경비구역 JSA’ㆍ‘웰컴투 동막골’ 등이 우리나라 역대 영화 흥행순위 상위권에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남북문제를 소재로 하는 영화중에서도 진보정권으로 바뀌면 북쪽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표현방법에서 조금씩 달라졌다는 점이다. 특히, 2005년에 개봉된 ‘웰컴투 동막골’에서는.. 2022.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