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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2

여성 출연자가 없는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조직이 키운 장학생, 형사가 되어 돌아왔다.’ 라는 영화의 카피처럼 악질 중의 악질 양아치를 범죄 조직에서 가르쳐 형사로 만들었으나 조직의 바람과는 달리 정의로운 형사가 된다는 영화이다. 구동혁(김래원)은 자기 편한 대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느낌대로 살아가는 악질 양아치라 할 수 있다. 용돈 떨어졌다고 감옥에 수감된 아버지(오광록)를 면회 가서 동생 과외비 한다며 용돈 달라 떼쓰기도 하고, 친구가 실수로 사람을 죽였다며 구원을 요청하자 그러겠다고 하고 곧장 경찰에 신고해 버린다. 또한 껍죽거리는 형사가 얄밉다고 복면을 한 채 목욕탕으로 뒤따라가 벌거벗은 형사를 다짜고짜 패기도 하고, 지하철 노약자석에 벌렁 드러눕고 일어나라고 호통 치는 할아버지를 향해 꼬나물고 있던 담배를.. 2023. 9. 2.
고미술품 복원을 둘러싼 복제사기극, 인사동 스캔들 수년전에 우리나라의 대표적 화가라 할 수 있는 박수근 화백의 그림에 대한 위작(僞作) 의혹이 제기되어 법정 공방까지 가는 등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영화 ‘인사동 스캔들’은 이러한 미술계의 뒤숭숭한 치부(恥部)를 소재로 하여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은 가상의 그림 ‘벽안도’의 복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음모와 배신, 그리고 마지막 반전을 통해 관객의 허(虛)를 찌르는 흥미진진한 영화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장승업의 ‘화선’이라든지 신윤복의 ‘미인도’ 등 유명 화가를 소재로 한 영화는 있었지만, 고미술품(古美術品)에 대한 복원과 음모, 그리고 속고 속이는 미술품의 암거래와 해외로의 밀반출을 둘러싼 배신과 사기를 소재로 한 영화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붓이 칼이 되고, 혀가 칼이 되고, 돈이 칼이 .. 2022.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