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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2

끔찍하고 답답한 범죄스릴러 영화, 추격자 요즘은 한국영화의 전성기라 할 만큼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과 함께 위상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한때는 한국영화의 위기를 말하며 스크린 쿼터제까지도 있었던 때도 있었지만 좋은 영화를 만들면 관객은 저절로 찾아온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 것도 같다. 그런 측면에서 영화 ‘추격자’는 우리나라 범죄스릴러 영화의 진면목을 보여준 영화라 할 수 있으며 한국영화의 진가가 최근에 부상한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저력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범죄스릴러 영화 중에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ㆍ‘신세계’ 등 두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살인을 주제로 하는 어둡고 칙칙한 소위 브라더 캐미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영화 ‘추격자’ 또한.. 2022. 12. 31.
인간미가 물씬 묻어나는 영화, 거북이 달린다 모처럼 사람냄새 물씬 묻어나는 영화를 만났다. 영화 ‘거북이 달린다’는 우리의 이웃 시골 모습이 그러하듯 풋풋한 인간미가 물씬 묻어있는 소도시 충남 예산(禮山)을 배경으로, 117분 동안 그야말로 우리의 이웃집 이야기처럼 재미가 느껴지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역설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의 인물들처럼 요즘도 과연 이처럼 순박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시골 사람들이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소싸움 경기에 온 마을이 축제에 들뜰 만큼 한적하기 그지없는 조그만 도시의 예산경찰서 형사 조필성(김윤석)은 제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평범한 시골 형사이다. 경제적 무능에서 벗어나고자 아내 몰래 그녀의 통장 쌈지 돈 300만원을 훔쳐 소싸움 경기에 올인하여 6배의 대박이 났으나,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였던 신출귀.. 2022.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