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궁궐1 창경궁 춘당지와 단풍숲길 산책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경궁(昌慶宮)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東闕)이라는 하나의 궁역을 형성하면서, 독립적인 궁궐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창경궁은 상왕(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세종이 마련하였던 수강궁(壽康宮) 터에 세조비 정희왕후ㆍ예종비 안순왕후ㆍ덕종비(추존왕)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창건한 궁궐이며 정치공간인 외전(外殿)보다는 생활공간인 내전(內殿) 궁궐이었다. 창경궁의 춘당지(春塘池)는 본래 활을 쏘고 과거를 보던 창덕궁의 춘당대(春塘臺) 앞 너른 터에 자리했던 작은 연못(소춘당지)이었으며, 지금의 춘당지는 백성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왕이 직접 농사를 지었던 내농포(內農圃)라는 논이었다고 한다. 춘당지(春塘池)는 창덕궁.. 2023.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