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해일2

제한된 공간 속에서의 연쇄살인 스릴러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제한된 공간 속에서 연쇄살인에 의해 하나 둘 옆 사람들이 죽어가고, 범인 또한 살아있는 그들 가운데 하나라는 공포심을 유발하다 마지막 반전을 통해 사건이 해결되는 설정은 흔히 ‘아가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추리소설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라 할 수 있다.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과 우리나라 사극(史劇) 추리영화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던 ‘혈의 누’를 흉내 낸 현대판 추리 스릴러 영화라 할 수 있으며, ‘혈의 누’보다는 2% 부족함은 어쩔 수 없지만 당초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이기는 하다. 우리나라에서의 미스터리 추리영화는 다소 취약한 장르이기는 하지만, 내용면에서나 흥행에서 성공한 ‘올드보이’를 비롯하여 ‘혈의 누’ 그.. 2023. 6. 24.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 인어공주 영화 ‘인어공주’는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반찬가게 사장님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전도연의 30대 초반 풋풋했던 시절의 영화로, 처녀시절 엄마와 현재의 딸로 1인 2역을 하며 잔잔한 감동을 보여주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인어공주’라는 영화제목이 그러하듯 소설로 치면 장편소설보다는 단편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감칠맛이 있으나, 옥에 티라면 조금은 작위적인 내용으로 현실적 공감대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목욕탕 때밀이 엄마 연순(고두심)의 지나친 억척 캐릭터도 그렇고, 우체국 집배원을 비참하고 무기력한 인생의 낙오자로 표현한 것도 그렇다. 영화 ‘바람난 가족’에서도 집배원을 난도질한 전력이 있지만, ‘인어공주’가 십수년전 영화이기는 하지만 .. 2023.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