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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사랑2

용서와 사랑에 관한 가슴 저미는 영화, 밀양(密陽) 영화 ‘밀양(密陽)’은 참을 수 없는 아픔이 극(極)에 달하게 되면 인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를 보여 주는 용서와 사랑에 관한 가슴 저미는 영화인 것 같다. 겉으로는 “저 행복해요”라고 웃고 있지만 가슴속으로부터 저며 오는 아픔 때문에 자신의 감정조차 주체할 수 없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청준의 소설 ‘벌레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였다는 영화 ‘밀양(密陽)’는 2시간 22분이라는 비교적 긴 러닝타임에도 조금도 지루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영화 내내 액티브(active)한 장면도 없고 감동적인 장면은 더더욱 없지만, 영화는 그냥 묵묵히 일상적이지만 행복해 보이지 않는 신애(전도연)의 하루하루를 쫓아갈 뿐이다. 한편으로, 영화 ‘밀양(密陽)’은 또한 보아도보아도 안타깝기만 하는 사랑은 과연 어.. 2023. 11. 18.
만화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영화, 순정만화 최근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인기리에 연재된 웹툰을 영화화하는 작품들이 많고 흥행에도 성공하고 있는 것 같으며, 장르 또한 코믹ㆍ순정ㆍSFㆍ액션ㆍ무협 등 다양한 장르별로 만날 수 있다. 영화 ‘순정만화’는 사랑표현을 섹스에만 집착하는 영화와는 다르게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표현한 방식이 돋보이는 순정만화를 영화화 한 것이다.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사랑, 어쩌면 남녀간의 육체적이고 세속적인 사랑이라기보다는 동화 같은 사랑이라 표현하는 편이 오히려 어울릴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있겠다. 그나마 김연우(유지태)보다 사랑에 더 적극적인 한수영(이연희)이 말하는 사랑표현 방법이 고작 “우리 보는 사람도 없는데 저 모퉁이까지만 손잡고 갈까요?..” 라든지, “난 아저씨가 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02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