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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2

외모 지상주의와 성형 미인에 관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인간 반품으로 취급받던 볼품없는 뚱녀가 어느 날 전신 성형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S라인 미녀가 되고, 이를 시기하는 동료에 의해 성형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련을 겪게 되지만 정면 돌파를 통해 성형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당당히 대응함으로써 유쾌한 웃음과 재미, 그리고 잔잔한 감동까지 주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보기 전에는 영화제목의 촌스러움에서 보듯 그냥 가볍게 볼 수 있는 그저 그렇고 그런 로맨틱 코미디 영화쯤으로 생각하며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촌스럽지 않은 웃음과 재미, 그리고 마지막 반전에서는 눈가에 눈물까지 고이게 하는 조그만 감동까지 선사한다. 이 영화는 인간 그 자체보다는 외모를 중시하는 현대인의 외모지상주의라는 사회적 편견과 아픔.. 2023. 5. 6.
애잔하고 위험한 사랑, 쌍화점(霜花店) 우리나라 영화의 최초 키스신은 정확한가는 몰라도 아마도 신성일ㆍ엄앵란 주연의 ‘총각김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1954년에 상영된 ‘운명의 손’에서 입맞춤 장면이 있다고 하나 필자 기억으로는 그렇다. 영화 ‘총각김치’에서 키스신이라 해도 지금처럼 업 샷(Up Shot)이나 클로즈업 샷(Close Up Shot)을 이용한 노골적인 키스장면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을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롱 샷(Long Shot)으로 하였던 것으로 기억 되며 그때가 1960년대 중반 영화이니 어느 듯 50~60여 년 전의 일이다. 영화에서 키스신마저 이처럼 조심스러웠던 시절이 있었는데 영화 ‘쌍화점’에서는 남녀(男女)가 아닌 남남(男男)의 격정적 키스신을 클로즈업 샷으로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니 .. 2022.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