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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2

인간의 탐욕과 위선을 보여주는 영화, 혈의 누 영화 ‘혈의 누’는 등장인물들의 탐욕과 신분갈등에서 나타나는 살인에 대한 공포, 그리고 그 공포를 온몸으로 감당하면서 벌어지는 공포 미스터리 영화이며, 그리고 막판 반전 등 탄탄한 영화적 요소를 고루 보여주면서 시종일관 관람자를 압도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 '혈의 누'는 탐욕과 위선으로 일그러진 인간의 자화상을 사극 스릴러를 통해 보여 주고 있으며, 또한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인간의 끝없는 위선이 얼마나 우리를 비참하고 초라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혈(血)의 누(淚)' 즉, 피 눈물이라는 영화 제목은 연쇄살인사건과 관계있는 인간의 죄의식을 암시하는 것으로, 영화 막판에 쏟아지는 핏빛 빗줄기가 바로 인간의 광기, 그 자체를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영화 '혈의 누'를 혹자는 조선시대.. 2023. 6. 17.
참을 수 없이 지루하고 식상한 조폭영화, 숙명(Fate)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의 최근 단골 소재를 보면 변호사나 검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년전만 하더라도 조폭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법 많았던 것 같으며, 비교적 저렴한 예산으로 영화를 제작할 수 있고 흥행 또한 기본은 하다 보니 영화 제작자들도 밑져야 본전 식으로 조폭 영화를 제작하였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조폭 영화로는 ‘친구’처럼 공전(空前)의 흥행성공을 거둔 영화도 있었고, ‘비열한 거리’나 ‘우아한 세계’ 등 조금은 가슴 짠한 영화들도 있었지만 필자는 조폭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마다 보통의 영화에서 보다 욕설이 많은 것도 그렇고, 제대로 된 액션은 고사하고 막무가내로 쇠파이프나 몽둥이 들고 설치며 치고 박기만 한다든지, 또한 겉으로는 의리 어쩌고저쩌고 하.. 2023.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