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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2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사랑영화, 형사(Duelist) 영화 ‘형사(Duelist)‘는 오래전 2003년에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다모(茶母)’의 하지원을 조선시대 여형사로 출연시켜 그 인기를 이어보고자 하였던 영화로, ‘다모’에서의 하지원을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본다면 실망부터 하게 될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형사’에서는 드라마 ‘다모’에서처럼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검술장면도 별로 없고, 사랑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하지원의 사랑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다모’에서처럼 가슴 저미는 애틋한 사랑과는 견줄 바가 아니며, 그렇다고 우리나라 사극 추리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혈의 누’와 같은 스릴 넘치는 영화도 아니다. 오히려 화면 가득히 아름다운 자연 영상미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유덕화ㆍ장쯔이 주연의 중국 무협영화 ‘연인’을 생각나게 하며, .. 2024. 1. 20.
여성 출연자가 없는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조직이 키운 장학생, 형사가 되어 돌아왔다.’ 라는 영화의 카피처럼 악질 중의 악질 양아치를 범죄 조직에서 가르쳐 형사로 만들었으나 조직의 바람과는 달리 정의로운 형사가 된다는 영화이다. 구동혁(김래원)은 자기 편한 대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느낌대로 살아가는 악질 양아치라 할 수 있다. 용돈 떨어졌다고 감옥에 수감된 아버지(오광록)를 면회 가서 동생 과외비 한다며 용돈 달라 떼쓰기도 하고, 친구가 실수로 사람을 죽였다며 구원을 요청하자 그러겠다고 하고 곧장 경찰에 신고해 버린다. 또한 껍죽거리는 형사가 얄밉다고 복면을 한 채 목욕탕으로 뒤따라가 벌거벗은 형사를 다짜고짜 패기도 하고, 지하철 노약자석에 벌렁 드러눕고 일어나라고 호통 치는 할아버지를 향해 꼬나물고 있던 담배를.. 2023.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