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공동에 자리한 숭례문(崇禮門)은 조선시대 한양도성을 둘러싸고 있던 성곽의 정문으로, 1396년(태조 5년)에 짓기 시작하여 1398년에 완성되었으며 남쪽에 있다 하여 남대문(南大門)이라고도 불린다.
조선시대 한양성곽의 4대문(大門)에는 흥인지문(동대문)ㆍ돈의문(서대문)ㆍ숭례문(남대문)ㆍ숙정문(북대문)이 있었으며, 4소문(小門)으로는 광희문(光熙門)ㆍ소의문(昭義門)ㆍ혜화문(惠化門)ㆍ창의문(彰義門) 등이 있었다.
숭례문(崇禮門)은 오행(仁ㆍ義ㆍ禮ㆍ智ㆍ信)에서 남쪽을 가리키는 예(禮)를 숭상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 지었다고 하며, 서울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건축물이고 국보이다.
숭례문은 돌을 높이 쌓아 만든 축대 가운데에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을 두고 그 위에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로 지은 누각형 2층 건물이며, 서울에 남아있던 조선시대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었다.
숭례문에서는 연중(월요일 제외) 행사로 매일 1회(10:00~10:10) 파수군들의 숭례문 개문의식과 폐문의식(15:30~15:40)과 더불어 1일 7회(10:00~15:30) 숭례문을 지키는 파수의식 행사를 하고 있다.
파수(把守)는 도성(都城)을 수비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중요한 군례의식의 하나였으며, 인정(人定)과 파루(罷漏)에 도성문을 열고 닫는 도성문 개폐의식과 순라의식 등을 연결하는 조선시대 군례의식이라고 한다.
숭례문은 지난 2008년에 방화로 문루 2층은 화재로 피해를 입었고 2층은 화재로 약 90%가 소실되었으나, 1층은 붕괴 피해를 일부 입었으나 2층과는 다르게 소실된 부분은 없었다고 한다.
그 후 5년 후인 2013년에 지금의 숭례문으로 복원되었으며, 복원공사를 하면서 일제에 의해 훼손되었던 좌우측 성곽 중 일부(69m)도 복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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