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에 위치한 삽교호 함상공원은 상륙함ㆍ구축함 등을 활용하여 동양 최초로 조성한 군함 테마공원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바다와 해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다.
함상공원의 건립취지는 퇴역 함정을 이용하여 대한민국 해군과 해병대의 귀중한 역사적 자료를 보존ㆍ전시하고 체험의 기회를 통해 해군과 군함을 이해하고 친근감 있는 해양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이라 한다.
경기도 김포와 서울 한강공원에도 함상공원이 조성되어 있지만, 퇴역함정을 이용하여 전시관을 만든 것은 삽교호 함상공원이 동양 최초라고 한다.
특수수송임무를 맡은 상륙함인 화산함은
총 길이 100m/4,000톤 규모로, 상륙군 침실ㆍ해군 전시실ㆍ해병대 전시관ㆍ갑판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전투구축함인 전주함은
총 길이 120m/3,500톤으로 천안함과 설계구조가 유사하지만 3배가 큰 규모라고 하며,
원형을 보존하여 조타실ㆍ통신실ㆍ함장실ㆍ어뢰발사대ㆍ함대간판 등의 내ㆍ외부를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각종 장비와 군인들을 실어 날랐던 화산함은
내부 공간이 비교적 넓은 공간이 있어 주제별 전시실을 조성하였으며,
좁고 미로 같은 전주함은 원형 그대로 보존해 군함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전주함은 특히, 작전실ㆍ사병내무반ㆍ레이더실ㆍ함장실ㆍ조타실 등 실제 전투함 내부를 샅샅이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생생하게 군함의 구조를 엿볼 수 있다.
함정 내부에는
귀신 잡는 해군의 의무 및 군사교육, 퇴역하기까지 있었던 함정의 역사와 전쟁이 기록되어 있다.
상륙군의 긴박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륙군의 침실에는
상륙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륙군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서해대교가 바라보이는 곳에 장대한 군함 두 척이 나란히 정박되어 있으며,
화산함과 전주함은 중앙에 다리로 연결하어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전주함 선상에 마련된 함상공원 카페는 원래 헬기 갑판장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단장한 곳으로,
배의 앞머리와 유리창 너머의 서해대교와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통신실은 함정과 함정 외부에 전파를 이용하여 상호의사 소통하는 곳으로,
‘1분 1초가 승패를 좌우 한다’,'졸면 죽는다.'라는 문구가 유난히 눈에 띈다.
'국내여행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 의병(義兵)의 넋이 흐르는 자양영당(紫陽影堂) (75) | 2018.09.13 |
---|---|
바다와 호수가 어우러진 공원, 삽교호관광지 (80) | 2018.09.12 |
공주 한옥마을 숙박촌 둘러보기 (79) | 2018.07.18 |
충청감영(忠淸監營) 복원지(復原地) (60) | 2018.07.17 |
태안 앞바다의 황홀한 일몰 (36) | 2018.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