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 산책과 인공폭포 등 다양한 볼거리, 이천 설봉공원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의 설봉산 자락에 위치한 설봉공원(雪峯公園)은 설봉저수지(설봉호)ㆍ관고저수지로도 불리며, 중앙의 넓은 호숫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이천의 대표적 공원시설이다.

 

설봉공원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설봉저수지(설봉호)는 99,174㎡ 규모에 둘레 1.05km 수심 12m라고 하며, 관개 및 관광개발을 목적으로 1969년 농림부 및 경기도의 저수지 조성 승인을 받아 1970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설봉공원에서는 매년 이천도자기축제을 비롯하여 이천쌀문화축제ㆍ세계도자기비엔날레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는 공원이며, 이천 9경 중 하나로 시민의 편안한 휴식처로 자리 잡고 있다.

 

설봉공원 내에는 이천시립박물관과 미술관ㆍ세계도자센터가 함께하고 있으며, 관고리 오층석탑과 더불어 공원 곳곳에는 세계 38개국 유명 작가의 120여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현충탑ㆍ6.25 참전 기념탑 등의 현충 시설, 인공 암벽장 등 레저스포츠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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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를 따라 주변에는 세계 유명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설봉국제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아직은 가동되지 않고 있지만 호수 내 80m의 고사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쏘아 올리기도 한다.

 

설봉공원에는 또한 인공폭포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를 비롯하여 가상으로 만들어놓은 설봉역과 더불어 한국의 차문화(茶文化)를 널리 보급하고자 지은 다리원(茶利苑), 그리고 공원과 인접한 설봉산 기슭에 자리한 설봉서원(雪峯書院)ㆍ영월암(映月庵) 등도 둘러볼 수 있다.

 

 

관고리 오층석탑은 저수지 위쪽 밭에 무너져 각 부재(部材)들이 흩어져 있던 것을 1978년에 수습하여 옛 절터 앞에 복원한 것이라 하며 현 위치가 원 위치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현재 상태는 탑두부(塔頭部)와 4개의 옥신(屋身)이 모두 없어진 채 단층 기단 위에 1층 옥신이 놓여있고, 그 위에 5개의 옥개석(屋蓋石)이 쌓여 있는데 이 부재들이 동일 석탑의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오층석탑은 한 장의 판석형(板石形)으로 이루어진 지대석 위에 네 장의 판석으로 기단을 구성하고 면석은 하나의 석제로 조성했으며, 1층 옥신은 한 개의 석재로 되어있고 각 면에는 양우주(兩隅柱)가 정연하다.

 

원래의 탑 높이는 8m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높이는 4.3m이고 재료는 화강암으로, 조성연대는 고려시대로 추정되며 이천시 향토유적 제5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