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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마지막 왕의 능(陵), 연천 경순왕릉(敬順王陵)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에 위치한 경순왕릉(敬順王陵)은 신라 마지막 제56대 경순왕(敬順王)의 능으로, 신라 왕릉 가운데 경주지역을 벗어나 경기도에 있는 유일한 신라 왕릉이라 한다. 경순왕의 전체적인 형태는 조선후기 사대부 묘소의 전형적인 격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왕릉의 강(岡)이 조성되어 있을 뿐 주변의 석물들은 모두 조선 영조 때 만든 것이라 한다. 경순왕릉은 높이 3m 지름 7m의 둥글게 흙을 쌓아올린 원형 봉토분(封土墳)으로 판석(板石)을 이용해 둘레돌을 돌렸으며, 고려시대 왕릉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곡장(曲墻)이 둘려져 있다. 능 앞에 혼유석(魂遊石)이 놓여있고 ‘신라경순왕지릉(新羅敬順王之陵)’이라고 새긴 묘비가 세워져 있으며, 뒷면에 있는 비문의 내용에 의하여 경순왕의 무덤임이 확인되었으며.. 2020. 6. 10.
삼악산(三岳山) 기암절벽의 승학폭포와 백련폭포 강원도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에 위치한 삼악산(三岳山)은 용화봉ㆍ청운봉ㆍ등선봉의 세 봉우리로 이어져 있어 삼악산으로 불린다고 하며 기암절벽의 산세를 이룬다. 삼악산은 기암괴석과 봉우리가 첩첩으로 있고, 5억년 동안 퇴적된 모래암석 규암(硅巖)으로 형성된 협곡은 자연의 경이로움과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승학폭포 삼악산에는 특히 등선폭포ㆍ승학폭포ㆍ백련폭포ㆍ주렴폭포ㆍ비선폭포ㆍ비룡폭포ㆍ옥녀담 등 크고 작은 7개의 폭포들이 기암절벽과 어울리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장관을 이룬다. 백련폭포 삼악산의 크고 작은 폭포들은 의암호로 흘러든다고 하며, 백련폭포는 일반적으로 형성되는 절벽아래로 떨어지는 낙수 폭포가 아니라 바위를 타고 흐르는 모양이 독특하고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2020. 6. 9.
삼악산(三岳山) 기암절벽 협곡에 흐르는 등선폭포(登仙瀑布) 강원도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에 위치한 등선폭포(登仙瀑布)는 삼악산(三岳山) 남쪽 계곡의 기암절벽 사이에 흐르는 폭포로, 높이는 약 4.5m 정도라고 한다. 등선폭포는 일명 ‘차돌’이라고 불리는 규암(硅巖)으로 형성된 협곡에 흘러내리는 폭포로, 제1ㆍ2ㆍ3 등선폭포뿐만 아니라 승학폭포ㆍ백련폭포 등 다양한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이곳 협곡의 규암은 약 5억7천만년 전에서 25억년 전에 퇴적된 모래암석들이 높은 압력과 온도를 받아 굳어진 것으로, 이 규암층에 지각운동이 일어나면서 규암의 절리들이 갈라져 만들어진 협곡이라 한다. 규암은 특성상 쉽게 풍화(風化)되지 않는 관계로 잘게 부서지지 않고 절리에 따라 덩어리 채 떨어지다 보니 등선폭포처럼 가파르고 날선 협곡과 폭포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등선폭포는 경춘국.. 2020. 6. 8.
[한장의 사진] 어떤 웃음 경기도 과천 중앙공원의 어느 건물 위에 앉아 있는 광대(廣大) 조형물이 보기에는 환하게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지만 웃음 뒤에는 웬지 애잔함이 묻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제8회 인천 전국사진공모전 입선 2020. 6. 7.
[충청도 여행] 공주 가볼만한 곳 충청남도 공주시(公州市)는 백제시대에는 웅천(熊川)ㆍ웅진(熊津)으로, 신라시대에는 웅진(熊津)ㆍ웅천주(熊川州)ㆍ웅주(熊州)였으며, 현재는 1읍 9면 6동의 행정구역으로 편성되어 있다. 충남 공주의 가볼만 한 곳으로는 공산성(公山城)과 호국사찰 영은사(靈隱寺)ㆍ송산리 고분군(松山里 古墳群)과 무령왕릉(武寧王陵)ㆍ 옛 충청감영(忠淸監營) 등의 유적지와 공주 한옥마을 등이 있다. 1. 공산성(公山城) 충남 공주시 금성동에 위치한 공산성(公山城)은 북쪽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해발 110m 능선에 총 둘레 2,660m 성벽 높이 약 2.5m 너비 약 3m의 산성이다. 처음 이름은 웅진성이었으나 고려시대 초엽에 지금의 공산성으로 바뀌었으며, 조선 인조 이후에는 쌍수산성(雙樹山城)으로 불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성 안.. 2020. 6. 6.
나무숲길과 금계국이 활짝 핀 춘천 공지천유원지 공원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공지천공원은 춘천의 대표적 호수라 할 수 있는 의암호와 연결되어 있는 공지천 주변을 유원지 공원으로 조성한 휴식공간이다. 공지천공원에는 다양한 조각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조각공원을 비롯하여 오리배를 탈 수 있는 보트장, 상시 공연이 열리는 야외공연장, 그리고 정조대왕 도하주교ㆍ에티오피아 참전기념비 등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유원지 내에는 숲속 산책로도 있어서 울창한 나무숲 사이로 산책이나 조깅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봄에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 길을 걸을 수 있다고 한다. 공지천 일대에서는 매년 춘천의 순수 종합예술제인 봄내종합예술제와 춘천 향토축제인 소양제(昭陽祭), 그리고 춘천 애향시 낭송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열린다고 한다. 공원 내에는 구한말 의.. 2020. 6. 5.
춘천 공지천 조각공원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자리한 공지천 조각공원은 공지천 주변 잔디밭에 다양한 조각 작품들과 함께 숲속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는 휴식공간이다. 조각공원은 총 26,928㎡의 규모로 1997년부터 꾸며졌다고 하며, 조각공원 내에는 여름동화ㆍ동심ㆍ두 여인ㆍ호랑이 등 29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름동화 (이정주 작) 정도600주년 기념비 순환96-역사로부터 미래로 출토96-소나무 (강희덕 작) 여인상 (유영교 작) 전설 (신석필 작) 동심 (김수학 작) 공존 2000613 (김승림 작) 성장-96 (최종걸 작) 청오 차상찬(車相瓚) 동상 차상찬 선생은 일제 암흑기 항일과 민족정신 고취에 힘썼던 시사문학잡지 ‘개벽(開闢)’의 발행인이며, 이 외에도 '신여성'ㆍ'학생'ㆍ'별건곤' 등 10여 종의 잡.. 2020. 6. 4.
제단처럼 정방형의 독특한 형태, 강화 후애돈대(後崖墩臺)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 위치한 후애돈대(後崖墩臺)는 1679년(숙종 5년)에 강화유수 윤이제(尹以濟)가 강화 해안방어를 목적으로 함경도ㆍ황해도ㆍ강원도 삼도의 승군(僧軍) 8,900명과 어영군(御營軍) 4,300명을 동원하여 80일 만에 축성한 돈대 중 하나라고 한다. 후애돈대의 형태는 화강암을 정방형으로 쌓고 4개의 대포를 올려놓는 포좌를 설치하였으며, 성 위로 낮게 쌓은 여장(女墻)의 일부만 남아 있었는데 없어진 부분을 1998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돈대(墩臺)는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영토 내 접경지역이나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설치하는 초소로, 강화 돈대는 섬 전체에 마치 톱니바퀴처럼 둘러쌓은 진지로써 총 53개(2개소는 후에 폐쇄)의 돈대를 설치ㆍ관리하였다.. 2020. 6. 3.
강화도의 작은 섬 황산도의 황산포구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에 위치한 황산도(黃山島)는 강화도 옆에 딸린 작은 섬으로, 강화도와 황산도를 잇는 약 500여m의 연륙교가 생기기 전에는 강화도의 또 다른 작은 섬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강화도의 초지진은 군사적으로 강화 외성의 최남단으로 그 중요성이 예전부터 부각되었으나, 황산도는 그에 비해 섬 밖의 섬으로 수 백년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곳이라고 한다. 황산도는 썰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수 ㎞까지 빠져나가 갯벌이 천연 선착장을 만들어주었으며, 연륙교가 생기기 전에는 배들이 지금의 연륙교 바로 앞 갯벌에 되는 대로 배를 대고 생선을 풀었다고 한다. 황산도는 원래 대황산도와 소황산도라는 두 개의 섬이었는데 1962년에 하나로 이어졌으며, 이 후 김포와 강화도를 잇는 초지대교가 건설되면서 관심.. 2020. 6. 2.
정족산성(鼎足山城) 기슭에 자리한 전등사(傳燈寺)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의 정족산성(鼎足山城) 기슭에 자리한 전등사(傳燈寺)는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년)에 진나라에서 건너온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등사(傳燈寺)는 한국불교 전래 초기에 세워진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도량으로, 창건 당시에는 진종사(眞宗寺)라 하였으나 전등사라는 이름은 고려 후기 충렬왕 때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전등사는 1907년 이동휘를 중심으로 400여명의 강화도 군민들이 모여 대규모 반일 집회를 개최한 곳이었으며, 이능권이 대동창의진(大東倡義陣)을 조직하여 항일전을 펼친 곳이다. 전등사는 또한, 1908년에 강화 의병이 이능권의 지휘아래 이틀간 일본군 70여명과 정족산 전등사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승리한 곳이라고 한다. 전등사 동종은 .. 2020. 6. 1.
[한장의 사진] 여정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실크로드와 둔황’ 특별전시회의 계단 광고 그림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담아보았다. 제17회 달구벌전국사전공모전 입선 2020. 5. 31.
[충청도 여행] 홍성 가볼만한 곳 충청남도 홍성군(洪城郡)은 천수만과 접해 있는 충남 서해안의 중심지이면서 교통의 요충지로써, 현재 3읍 8면 141개 법정리의 행정구역으로 편성되어 있다. 홍성군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홍주읍성ㆍ여하정과 안회당ㆍ결성향교ㆍ김좌진장군 생가ㆍ한용운선생 생가 등의 문화유적지와 그림이 있는 정원ㆍ남당항 등의 관광지가 있다. 1. 홍주읍성(洪州邑城) 충남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에 위치한 홍성 홍주읍성(洪城 洪州邑城)은 백제시대의 주류성(周留城)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처음 축조된 연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홍주읍성 내에는 남문(南門) 홍화문(洪化門)을 비롯하여 동문(東門) 조양문(朝陽門), 동헌(東軒)인 안회당(安懷堂)과 안회당의 외문(外門)인 홍주아문(洪州衙門), 그리고 홍주성 역사관과 천주교 순교자들의 감옥터였던 옥.. 2020. 5. 30.
강화 정족산(鼎足山) 사고지(史庫址)와 삼랑성(三郎城)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위치한 강화 정족산(鼎足山) 사고지(史庫址)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사고인 장사각(藏史閣)과 족보를 보관하던 선원보각(璿源譜閣)이 있던 곳이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였던 사고(史庫)는 내사고(內史庫)인 춘추관과 외사고(外史庫)인 충주ㆍ성주ㆍ전주 등 3사고가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만 화를 면하고 모두 소실되었으며, 그 후 화를 면한 전주사고본이 한양에서 가까운 강화로 옮겨져 1606년(선조 39년)에 복인(復印)작업을 완료하고, 전주사고본인 원본을 마니산 사고로 옮기고 나머지 4부는 춘추관ㆍ태백산ㆍ묘향산ㆍ오대산 사고에 이안되었다. 마니산 사고는 병자호란과 사각(史閣) 실화사건으로 삼랑성 내 정족산(鼎足山) 사고가 건립되어 이안 봉안되어 왔으나,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 2020. 5. 29.
우리꽃식물원의 자란(紫蘭)과 아주가(Ajuga)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매곡리에 위치한 우리꽃식물원의 유리온실에서는 자란(紫蘭)과 아주가(Ajuga)를 비롯하여 가솔송ㆍ송엽국(松葉菊)ㆍ백화등(白花藤) 등 다양한 우리꽃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자란(紫蘭)은 난초과에 속하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이며, 햇볕을 견디는 능력이 강하기 때문에 약간 건조하고 척박한 곳의 햇볕이 잘 드는 산지나 바위틈에서 주로 서식한다. 자란 꽃은 5~6월에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50㎝ 정도 자란 다음에, 지름 3㎝ 길이 2.5~3㎝ 정도의 끝이 뾰족한 홍자색 꽃이 6~7개 총상으로 달린다. 꽃잎은 5장으로 모두 같은 모양이고 중앙부의 입술 꽃잎은 쐐기 모양으로 윗부분은 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자란 잎은 긴 타원모양의 길이 20~30cm 정도로 .. 2020. 5. 28.
우리꽃식물원의 송엽국(松葉菊)과 백화등(白花藤)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매곡리에 위치한 우리꽃식물원의 사계절관 유리온실에는 가솔송ㆍ송엽국(松葉菊)ㆍ백화등(白花藤) 등 다양한 우리꽃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송엽국(松葉菊)은 소나무 잎이 달린 국화라는 뜻으로 솔잎을 닮은 잎과 국화를 닮은 꽃이 핀다는 의미라고 하며, 잎 모양과 무리 지어 피는 모습이 채송화와 비슷해 ‘사철채송화’라고도 한다. 송엽국(松葉菊)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이고 송엽국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소나무와 같은 상록 식물로 추위에 강하여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하며 크기는 15~20cm 정도로 자란다. 꽃은 4~6월에 줄기 끝에 지름 5cm 정도 크기의 자주색ㆍ붉은색ㆍ흰색의 꽃이 무리지어 피며, 낮에는 피어 있다가 해가 지면 오므라든다. 송엽국 긴 꽃잎은 매끄럽고 윤기가 나므로 빛.. 2020.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