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품 복제사기1 고미술품 복원을 둘러싼 복제사기극, 인사동 스캔들 수년전에 우리나라의 대표적 화가라 할 수 있는 박수근 화백의 그림에 대한 위작(僞作) 의혹이 제기되어 법정 공방까지 가는 등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영화 ‘인사동 스캔들’은 이러한 미술계의 뒤숭숭한 치부(恥部)를 소재로 하여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은 가상의 그림 ‘벽안도’의 복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음모와 배신, 그리고 마지막 반전을 통해 관객의 허(虛)를 찌르는 흥미진진한 영화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장승업의 ‘화선’이라든지 신윤복의 ‘미인도’ 등 유명 화가를 소재로 한 영화는 있었지만, 고미술품(古美術品)에 대한 복원과 음모, 그리고 속고 속이는 미술품의 암거래와 해외로의 밀반출을 둘러싼 배신과 사기를 소재로 한 영화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붓이 칼이 되고, 혀가 칼이 되고, 돈이 칼이 .. 2022.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