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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하남 동사지(桐寺址)의 오층석탑과 삼층석탑

by kangdante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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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 춘궁동에 위치한 하남 동사지(桐寺址)는 이성산성(二聖山城) 남쪽의 금암산(金岩山)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백제 때 창건된 거대 규모의 절터이다.

 

동사(桐寺)1988년 발굴 작업 때 출토된 기와에서 동사(桐寺)‘라는 글자가 새겨진 이름을 발견하고 절 이름이 확인되었다고 하며, 동사는 고려 초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2011년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문화재 대관에 백제 때의 절터일 가능성이 크다고 명시하였다.

 

 

동사(桐寺)의 본당 자리 옆에는 오층석탑과 삼층석탑이 나란히 서 있어 본당과 두 탑이 마주하여 배치되었던 것으로 추정하나, 석탑을 다른 곳에서 현재 위치로 옮겼을 가능성도 크다고 한다.

 

본당 터는 기단부의 규모가 정면 34.3m 측면 26.2m나 되는 대형 건물이며, 본당 터 안쪽에는 불상을 안치했던 대좌의 기단으로 추정되는 팔각형의 석재가 지름 5.1m에 달해 이곳에 모셨던 불상의 크기도 매우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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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동사지 오층석탑은 하남 동사(桐寺) 터 안에 있는 고려 초기의 10세기 후반의 석탑으로 석탑 높이 7.5m2층의 기단과 5층의 탑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적인 느낌은 날렵하고 경쾌하여 신라 석탑의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석탑으로 보물 제12호이다.

 

이 석탑의 특징은 몸돌 비율이 상층에 이를수록 급속히 줄어들고 있으며, 1층의 몸돌이 2단으로 이루어진 점이라고 할 수 있고 각층의 체감률은 바로 옆의 3층 석탑과 비슷하나 그 규모가 큰 데 비하여 각부의 조화가 잘 잡혀 있다.

 

 

하남 동사지 삼층석탑은 하남 동사(桐寺) 터 안에 있는 고려 초기의 10세기 후반의 석탑이며,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석탑으로 높이 3.6m이며 2층의 기단과 3층의 탑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보물 제13호이다.

 

이 석탑은 하층의 몸돌이 지나치게 큰 것에 비해서 2층과 3층은 현저히 줄어들고, 지붕돌도 이에 비례해 줄어들었다. 이러한 급격한 체감 비율은 다른 탑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나 매우 안정감이 있고 세련된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하남 동사지(桐寺址)에서는 금동불상과 막새기와, 구리로 만든 불기류 및 도자기들이 출토되었으며, 지름 5.1m8각 구조물과 건물터 등 유구의 상태, 건축양식 또한 독특하여 건축사 및 한국불교미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한다.

 

동사지에서는 종사의 금당지와 현재의 사찰인 대원사 법당이 있는 중심구역, 저수지를 거쳐 대원사로 오르는 중심구역 앞쪽 지역, 절 우측으로 돌아 마애불상이 있는 지역, 석탑 동쪽 순환도로변 지역 등 네 구역의 절터 건물지를 확인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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