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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112

선(善)으로 위장된 악(惡)을 응징하는 범죄 액션영화, 야수 영화 ‘야수’는 법과 사회가 악(惡)을 악으로 보지 못하고 선(善)으로 위장되어 있는 왜곡된 현실에 대해, 가슴 속에 응어리진 분노를 법이 아닌 주먹으로 응징하는 범죄 액션영화이다. 법원권근(法遠拳近)이라는 말처럼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사회에서의 법(法)이란 있으나마나한 한낱 장식품에 지나지 않는다 할 수 있으며, 또한 법은 있으나 눈으로 보이는 현상과 눈으로 보이지 않는 진실을 구분할 수 없는 사회라면 정의와 악을 명확히 구분하기가 싶지가 않다. 특히, 요즘처럼 SNS와 유튜브 등 개인미디어가 발달된 사회에서는 합법(合法)을 가장한 악(惡)이 오히려 법을 이용하여 법의 보호를 받게 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고, 또 영리한 악은 합법을 가장하여 선(善)을 악으로 몰아넣기까지 한다. 이처럼 지켜져야 할 법이.. 2024. 7. 27.
만화 같은 사랑 영화, 작업의 정석 영화 ‘작업의 정석’은 현실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만화 같은 사랑 이야기지만, 그래서 더욱 더 사랑하는 사람과 부담 없이 웃으며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영화 ‘작업의 정석’은 요즘처럼 지루하고 무더운 장마철이 짜증나거나, 애인과 사소한 일로 다투어 기분이 우울할 때, 또는 무겁거나 진지한 사랑이야기 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영화 한편 보고 싶을 때,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영화의 내용이 너무 황당하여 일회성 웃음으로 평가절하 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이 영화는 사랑을 고민한다거나 사랑의 진실이 어떻고 하는 따위는 일찌감치 포기한 영화이기에 한권의 연애만화를 재미있고 가볍게 본다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즐기며 볼 수.. 2024. 7. 20.
권태기 부부의 액션 스릴러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는 권태기 부부의 사랑이야기를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를 이용한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브레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출연이라는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영화이다. 권태기 부부는 아주 사소한 일에도 자주 다투게 되며, 흔히들 사랑의 콩깍지가 떨어졌는가를 진단하는 방법으로, 상대방의 칫솔을 내가 스스럼없이 사용할 수 있으면 아직 콩깍지가 남아 있다는 증거이고 꺼림칙하다고 느낀다면 콩깍지는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살인사건으로 검문 당하던 제인 스미스(안젤리나 졸리)는 우연히 만난 존 스미스(브래드 피트)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가게 되고 이로 인해 둘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두 사람은 모두 암살조직의 일원으로 하루일과가 암살로 시작하여 암살로 끝나.. 2024. 7. 13.
슬프고도 애절한 사랑에 대한 공포영화, 아랑(阿娘) 영화 ‘아랑(阿娘)’은 바닷가 외딴 소금마을에서 살해된 한 처녀의 원혼(冤魂)이 10년이 지난 후 그 한을 풀기 위해 나타나 섬뜩한 복수가 시작되고, 살해과정에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면서 드러나게 되는 슬프고도 애절한 사랑을 그린 공포영화이다. 여름철에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horror) 영화가 아무래도 제격이다. 공포영화에는 미스터리 호러(mystery horror)ㆍ하드고어 호러(hardgore horror)ㆍ휴먼 호러(human horror)ㆍ슬래셔 호러(slasher horror) 등 그 종류도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끔찍한 하드고어나 슬래셔 보다는 미스터리 호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성폭행의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는 여형사 소영(송윤아)은 담당하게 된 연쇄 살인사건을 추적하다보니 .. 2024. 7. 6.
무능한 형사의 좌충우돌 액션 코미디 영화, 공필두 영화 ‘공필두’는 꽃미남 주연배우가 아닌 만년 조연배우가 주연배우로 거듭나고, 또한 사건 수사마다 실수투성이로 꼬이기만 하는 억세게 운이 없는 무능한 형사의 좌충우돌 액션 코미디 영화이다. 영화 ‘공필두’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영화계의 감초 연기자로 우리에게 항상 웃음을 주었던 만년 조연배우 이문식의 첫 주연작품 영화이기도 하다.   유니버시아드 레슬링 동메달 리스트인 공필두(이문식)는 강력반 형사로 특채되었으나 가해자 대신 피해자를 검거하는 등 무능 수사의 대명사가 되고, 노총각 신세에 빚보증으로 신용불량자 딱지까지 갖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노총각 아들 뒷바라지에 노심초사하던 아버지(변희봉)가 쓰러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하게 되자, 공필두는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조폭 군산 만수파 2인자인 태곤(김.. 2024. 6. 29.
비열한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는 조폭세계 영화, 비열한 거리 영화 ‘비열한 거리’는 서로에게 먹이사슬에 되어 죽이고 배신하는 등 야비하고 비열한 조폭들의 암울한 세계를 제대로 알려주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일부 조폭 영화는 멋진 액션과 의리로 똘똘 뭉친 사나이들의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어 일부 청소년들이 조폭 세계를 동경(憧憬)하는 웃지 못할 역기능을 가져오기도 하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설정이다. 이 영화는 소위 지식인과 가진 자들에게 이용만 당하며 갈기갈기 상처만 입은 채 서로에게 먹이사슬이 되고 마는 가련하고 비열한 조폭들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영화이기에 조폭세계를 잘못 인식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경종을 올리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상철파 폭력배 조직의 2인자인 병두(조인성)는 병든 엄마(선우은숙)와 어린 두 동생, 그리고 이제 곧 철거해야 하는 무.. 2024. 6. 15.
대통령 암살음모를 둘러싼 스릴러 영화, 센티넬(The sentinel) 영화 ‘센티넬(The sentinel)’은 대통령 영부인과 경호원과의 은밀하고도 위험한 스캔들, 그리고 대통령 암살음모를 둘러싼 누명과 도주로 이어지는 미국 비밀경호국(USSS) 요원들간의 긴박하고도 스릴이 넘치는 영화이다. 영화 ‘센티넬’은 억울한 누명을 쓴 주인공이 어쩔 수 없이 도주의 방법을 선택하고 천신만고 끝에 자신의 결백을 밝혀내는 해리슨 포드의 ‘도망자’나 ‘파이어 월’처럼, 그동안 미국 영화에서 자주 보아왔던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라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구성부터가 제법 흥미진진하다. 영화의 소재가 대통령과 그의 가족 신변을 보호하는 미국 비밀경호국(USSS) 요원들의 스릴 넘치는 액션에 관한 내용이고, 특히 영부인과 경호원간의 불륜이라는 파격적인 소재, 그리고 그로 .. 2024. 6. 8.
실화를 소재로 한 올림픽 여자핸드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힘겨운 투혼으로 준우승을 차지하였던 우리나라 올림픽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실화(實話)를 소재로 한 영화라고 한다. 우리나라 영화에서 스포츠 영화라 할 수 있는 영화는 스키종목의 ‘국가대표’와 야구의 ‘퍼펙트 게임’, 그리고 최근의 농구 영화 ‘리바운드’ 등 다양한 종목의 영화들이 있기는 하지만, 핸드볼을 소재로 한 스포츠 영화는 아마도 유일한 것 같기도 하다.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올해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유일한 구기 종목이기 때문에 더욱 그날의 감동이 기억되는 것도 같다. 또한, 그날 우리나라와 덴마크의 결승전은 AP통신이 선정한 ‘2004 아테네올림픽 10대 명승부전’으로.. 2024. 5. 25.
장대한 스케일의 액션ㆍ판타지 영화, 신화(The Myth):진시황릉의 비밀 영화 ‘신화(The Myth), 진시황릉의 비밀’은 영화 내용은 조금 황당하고 과장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2천 년간 사라졌던 진시황릉의 비밀 문이 열리며 장대한 스케일과 고대 중국무사들의 통쾌한 전투 씬에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액션ㆍ판타지ㆍ어드벤처 영화라 할 수 있다. 이 영화가 20여 년 전에 제작비 350억 원을 들이고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광활한 로케이션으로 만들어졌음을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턱시도’같은 성룡의 액션을 즐기는 팬이거나, ‘인디아나 존스’나 ‘미이라’ 류의 어드벤처 영화, 그리고 ‘은행나무 침대’나 ‘사랑과 영혼’같은 애틋한 사랑에 대한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2시간을 즐겁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또한,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진시황릉과 영원불멸을 꿈꾸는.. 2024. 5. 18.
금발 미녀와 고릴라의 사랑 영화, 킹콩(King Kong) 영화 ‘킹콩(King Kong)’은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신비한 원시림(原始林)과 뉴욕 한 복판 마천루에서 펼쳐지는 ‘금발 미녀와 킹콩의 사랑 이야기’ 라는 영화제목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어드벤처 액션 스펙타클 영화이다. 이 영화는 1933년 메리언 C. 쿠퍼 감독의 동명 영화 ‘킹콩’을 보고, 아홉 살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피터 잭슨(Peter Jackson) 감독이 ‘반지의 제왕’ 이후 야심찬 의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한다. 1930년대 미국의 경제공황 시대, 작은 극단의 희극 배우인 앤 대로우(나오미 왓츠)는 극장이 폐쇄되자 밀린 급여도 받지 못하고 굶주림 때문에 사과 하나를 훔쳐 먹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런 그녀 앞에 영화감독 칼 덴햄(잭 .. 2024. 5. 11.
중년 여인의 섹스와 사랑 그리고 우정에 관한 영화,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영화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는 칼럼리스트ㆍ변호사ㆍ큐레이터 등 잘나가는 뉴욕의 전문직 중년 여인들의 섹스와 사랑, 그리고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영화 ‘섹스 앤 더 시티’는 전 세계에 미국드라마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인기 드라마라는 점에서 일단 기대가 되는 영화라 할 수 있으며, 또한 제목에서 오는 느낌에서도 제법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우리네처럼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재이기는 하지만, 그런 점에서 오히려 평범한 여성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줄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한, “꿈은 변하고 트랜드는 바뀌기 마련이지만 우정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영화의 콘셉트가 .. 2024. 5. 4.
노총각 장가보내기 프로젝트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는 짝사랑하던 여학생의 엄마 목욕장면을 훔쳐보다 들킨 이후로, 38살이 되도록 여자와는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노총각의 장가보내기 맞선작전 대원정 프로젝트 영화이다.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는 제목 그대로 시골 노총각 만택(정재영)과 그의 죽마고우(竹馬故友)이면서 같은 노총각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택시기사 희철(유준상)의 ‘신부 찾아 우즈베키스탄으로 원정가다.’를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멜로 영화이다.  우직하고 순진무구(純眞無垢)한 농촌 노총각의 결혼이야기는 이미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도 소재로 하였던 영화이다. ‘너는 내 운명’이 사회에서 소외된 자를 신부로 설정하였다면 이 영화는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신부를 구해 온다는 점이 다르지만, 짚신도 짝이 있다.. 2024. 4. 27.